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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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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생일선물로 20만원 향수를 샀어
내가 본가 살아서 집으로 시켰는데 어쩔 수 없이
부모님이 알게 됨
근데 얼마냐고 물어봐서 20만원이다라고 얘기하니까 걔랑 결혼할거냐고 왜 비싼 거 주냐고
짜증나게 하는거야 나 사귀고 얼마 안되서 존재 알게된건데 자꾸 연애 초부터 계속 헤어쟈라 헤어져라 자꾸 그랬어... 난 얘가 좋은데
아직은 나이가 어리기때문에 당연히 결혼생각도 없고 그냥 즐기는거잖아
근데 자꾸 결혼 얘기하먄서 사람 짜증나게 하고
아까 아이스크림 살라고 편의점 가려는데 어디 가녜서 편의점 아이스크림 사러간다 그랬지
근데 뭐 당연한거 맡긴것처럼 부모님이 사오라는거야 그래서 싫어~ 그랬지 (내가 말은 이렇게 해도 당연히 사가지 나 혼자 먹겠냐고)
근데 나 나가려고 하니까 디게 뭐라하는거야
그러더니 사왔더니 삐졌다고 안먹는거

그러고 좀 지나서 아빠 화장실 가니까 엄마가
우리 ㅇㅇ이는 언제 철들까~
그러는거 그래서 내가 뭐가 이랬지
아빠 삐졌잖아 하면서 남자친구는 생일이라고
비싼 향수 사주고 아이스크림 하나 안사준다했다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나도 사실 원래는 그냥 사준다 말할라했는데
자꾸 운전면허 시험을 곧 보는데 계속 한번에 안붙으면 몽실이(우리집 강아지)보다 바보다 되게 쪽팔린거다 하면서 나 요즘 책읽어서 도서관 자주다니는데 면허 공부는 하고 있냐고 다음주에 시험본다고 뭐라하는거야 그런식으로 아빠가 계속 내 속 긁었거든
그래서 심퉁나서 싫다고 한건데
저러고 삐지면 난 더 짜증나기만 해...
하;

면허 시험 한번에 못붙을 수도 있는거아냐?
한번에 붙어야 하는게 당연한거야?
자꾸 사람한테 바보, 개보다 못한 사람
취급하면서 하면 기분이 참 좋겠다 아쥬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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