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 부모님이 별거하게 되실 것 같다고 들었어..
그동안 원래 사이도 쭉 안 좋으셨고 언젠가 이렇게 될 거는 알고 있었다는데 그래도 막상 진짜로 별거하게 되면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아… 어젯밤에 전화할 때 듣고 괜히 내가 다 울고 난리..
우리집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인데 남친은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 보니까 그동안 받아왔던 상처랑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 같고 어떻게 위로를 해줘야될지조차 모르겠어.
요새 남친이 유독 결혼 얘기를 많이 했는데(둘다 24살이지만 나중에 꼭 결혼하자고 장난식으로 말하는 거 있자나 그치만 매번 진심이래 암튼) 이게 그런 가정사 때문에 더 불안해서 나한테 의지하고싶어서 그런 것 같고 안쓰러워🥺
난 맨날 결혼 얘기에 대답 안하고 웃어넘겼거든,,
나도 결혼까지 생각하고는 있어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깐..
그리고 결혼식에서 남친 부모님 같이 계신 거 보고 우는 상상까지 가버림 넘 슬프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