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 만나고 외모 자존감 낮아지는 것 같아...
어쩌다가 진짜 잘생긴 사람이랑 연애를 시작하게 됐거든
근데 남자친구는 자기관리..? 뭐 피부과 시술같은것도 주기적으로 받고 암튼 그래; 꾸미는 것도 열심히 해
남자친구 만나기 전에는 나정도면 엄청 예쁜건 아니어도! 이정도면 괜찮다생각했어
근데 오빠 만나면서 자꾸 내 얼굴보고 못생겨보이고 나도 덩달아 시술같은거 생각하게돼
시술이 나쁜건 아니지만,,,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봤거든
남자친구가 평소 하는 말들 때문인 것 같아
- 너한테 더 어울리는 헤메가 있을거같아
- 나는 예쁘고 몸매좋은 애들이랑만 연애했었지
- 평소에 눈을 그렇게 (좀 힘주고) 안뜨고 다니잖아? 안검하수 시술하면 더 이쁠거같아
- 턱 보톡스 맞으먼 엄청 갸름해지겠다
뭐이런..?ㅋㅋ..
참다가 한번 말했는데
절대로 나한테 시술 권유하거나 좀 하라는 뜻으로 말한게아니라 자신의 의견으로 더 나아질 수 있거나 내 맘에 들어진다면 좋아질 것 같아서 추천(?)식으로 말한거래 그게 기분나쁘거나 서운할 줄 몰랐대...
오빠가 나한테 예쁘다 사랑스럽다 이런 표현같은걸 평소 잘해줬으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단말이야
그렇다고 뭐 우리가 연락을 자주하는 것도 자주만나는 것도 아니고
오빠는 나 좋아서 만나는거라하는데 내가 오빠를 못믿는건가 내가 문제인가싶고
오빠앞에서 자꾸 작아져 그래서 나답게 못굴어.. 이러면 오빠 눈에 내가 안예뻐보이려나?생각들고 오빠가 날 좋아하나? 오빠 눈에 진짜 내가 예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아진짜 이런생각하는 내가 싫다
이정도아니었는데 복잡하다.
비교하면 안되는거 아는데 전남자친구는 맨날맨날 예쁘다해주고 3년연애하면서 내가 살 엄청쪄도 귀엽다 예쁘다 입에 달고 살았거든
그렇게 살쪘을 때도 내가 못생겼다 생각해본 적 드물어
지금은 그때보다 8키로 빠졌고 주변에서 지금이 스타일링이나 외모나 진짜 리즈라고 칭찬해주ㅓ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