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너무 회피형인데 4살연상을 뭐 얼마나 어르고 달래서 만나야하는지 모르겠어
나도 이성적으로 접근하려 하는데 초딩마냥 자꾸 이상한 변명만 하니 더 화가 나
내가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 이번에 화가 많이 나서 말투가 너무 공격적이었던것 같기도 하고

헤어지기 전에 더 노력해보고 싶어서.. 어떤 피드백이든 조언이든 부탁해

상황은 저녁먹으러 남친쪽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나 출발한 이후에 갑자기 시험 족보대로 안나온대서 오늘 밥만먹고 집가서 공부한다고 했어

이것만 보면 큰 문제가 아닌데 평소에도 항상 모든 데이트에 피곤하다 바쁘다 하는 핑계가 꼭 있었어
밥먹고 끝난 날이 대부분이고 어쩌다 카페를 가도 30분 있다가 집에 간게 전부야

애초에 길게 놀거 기대도 안했는데 아주 내가 자기 시간 1분 1초라도 더 뺏을까봐 미리 사연팔이 하는게 화가 났어
그리고 나한테는 시험 수요일에 끝났다고 했었거든

얼굴보고 기분좋게 밥먹을 자신이 없어서 그냥 나 다시 집간다고 했어
남친이 그래도 밥 같이 먹자고 몇번 말했는데 내가 가서 기분 안좋으면 화 안낼 자신 있냐고 물었더니 알았다고 다음에 만나자고 해서 난 다시 집에 왔어

밑에 면접얘기는 남친이 자기가 미안하고 자기 시험도 있고 면접도 떨어졌다는 얘긴데 난 진짜 이게 웃기지도 않은게 저번주 집데이트도 시험공부 때문에 당일취소해놓고 친구랑 롤했고 면접떨 결과 나온지는 일주일쯤 됐어
(남친은 취준 병행하는 대학원생)
그냥 자기 이미 충분히 스트레스 받으니까 괴롭히지 말라는건데 평소에 밥잘먹고 게임 잘만 하다가 이러니까 어이가 없어

나는 뭐 스트레스 안받아?? 나도 시험끝난 주말에 이딴일 생겨서 스트레스 받아

매번 어렵다 모른다 이런말만 반복하길래 이것처럼 답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주려고 노력하는데 소용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