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 고민 (지능 문제, adhd?)
지금 남자친구랑 동갑이고, 만난지 200일 정도 됐고
사실 그동안 계속 느꼈던 문제가 있어.
일단 남자친구가 항상 다정하게 잘해주고 싶어하고
나를 엄청 좋아하는 게 느껴져서 연인 관계에서의 서운함이나 불안함은 없어.
그런데 남자친구가 애처럼 느껴지거나 나보다 지능이 낮다고 느껴지는 때가 많아서 힘들어.
예를 들면
같이 쇼핑하다가 진열된 음식 궁금하다고 엄청 가까이 가서 구경한다거나, 가끔 먼저 걸어가느라 내가 못 따라온 걸 뒤늦게 눈치 채기도 해.
또 "도의적으로", "수절" 이런 한자가 어원이 되는 단어들 전혀 모르고 매번 물어본다거나, 가치관이나 사람의 성격이나 고민 등 깊은 얘기에 대해 잘 대꾸를 못 하고 대화가 안 이어지는 것도 있어.
나랑 이야기를 하는데 집중을 못하고 지나가는 식당 얘기를 갑자기 꺼내거나, 같이 공부할 때 남자친구가 계속 점원이나 주변을 신경쓰느라 공부를 못하는 등 adhd 같은 행동도 좀 해.(본인도 약간은 주의력결핍이 있는 것 같다고 인정했어)
문제는 이럴 때 내가 남자친구를 자꾸 애처럼 생각하게 되고, 순간적으로 짜증이 난다는 거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넘기고,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가벼운 얘기만 하면서 연애하고 싶기도 한데 잘 안되는 것 같아.
솔직히 결혼할 것도 아니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그냥 잘 넘기면서 사귀고 싶은 마음이 커. 그런데 한편으로는 헤어지는 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이 만나면서 계속 들어.
비슷한 경험한 사람 있어?
내가 마음을 어떻게 먹으면 그냥 계속 만날 수 있을까? 아니면 이런 마음이 든 이상 헤어지는 게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