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한테 화냈어
사귄지 40일 조금 넘엇는데 조금 많이 화냇어..
어제(목요일) 회식이라길래 보내줬어
근데 10시쯤에 만취해가지곤 다른 사람이랑(남자) 둘이 2차를 갔대
이때 조금 걱정되긴 했는데 성인이니까 알아서 조절하겠지 하고 뒀거든…
근데 11시 30분에 나보고 그쪽으로 오라길래
차 끊겼는데 어떻게 가냐고 하니까 택시타고 오라능겨…
대중교통으로는 1시간정도 걸리고 차로는 40분 거리거든
처음에는 취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귀여워했는데 계속 이쪽으로 오라고 자기 갈데 없다고 반복하는게 조금 부담스러워서ㅜ
그래서 계속 거절하는데 전화까지 해서 오라고 하길래 내가 너 너무 취했다고 그러니까 좀 삐진 말투로 응. 잘자. 이러고 끊는거야
그리고 좀있다가 집 도착했다고 카톡왔길래 알겟다고 잘자라고 했더니
근데 얘가 정 떨어졋구나… 이러길래 순간 화가 치밀어서
지금 얘기할까? 너 취했고 나 화난 상황에서 얘기하고 싶어? 이렇게 쏘아붙여버렸어
근데 얘는 나 화난거 몰랐는지 당황해서 화났냐고 물어보길래 내가 화났다고 잘자고 내일 보자고 카톡 보내고 끊긴상태…
마음이 너무 복잡해
남자친구가 좋긴 한데
내일 출근이면서 만취할때까지 마시는 것도 이해 안되고
나도 내일 아침에 수업 있어서 학교 가야 되는데 오라고 하는 것도
밤중에 택시타고 40분 거리 오라고 하는 것도 존중 안해주는 것 같아서 속상해
근데 한편으로는 술취해서 그런건데 너무 과민반응했나 싶기도 하고 이렇게 화낼일인가 싶기두 해…
남자친구 입장에선 학교가 나보다 더 중요한가? 나를 별로 안 좋아하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거같아서 더 걱정되고
절대 덜좋아하는 거 아닌데ㅠㅜㅜ
하… 첫연애라서 어떡해야될지 모르겠어 그와중에 남친은 프사 기본프사로 바뀌어있고… 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