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한테 이렇게 카톡 보내려는데
좀 고칠부분이나 뺏으면 좋겠다 하는 부분 있을까?도와줘…
오빠랑 연락이 예전이랑은 조금 다르다는 기분이 드는 시점이 있었어. 우리 이제 40몇일이라 예전이라고 말하기도 참 이상하지만 예전이랑 달라졌다는 기분이 가끔 들었어.
일하느라 바쁘고 퇴근하고 편하게 쉬어야 하니까 그리고 우리 서로 각자의 삶이 중요한 사람이라 그런가 연락 텀도 점점 길어지고 대화도 이어지는 느낌이 없었어.. 어떨땐 안부묻는 친구같은 기분이 들었어. 이런 부분에 서운해도 오빠 편한게 나도 좋으니까,,, 그리고 오빠가 살아온 환경이 있고 그걸 바꾸라고 강요하고 싶지 않았어. 내가 이해하고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순간 점점 내가 무뎌지고 있는게 보였어.
국시치고난 이후로는 지금보다 데이트도 줄고 외박도 거의 못할거고,, 그러다 취업하면 서로 볼 날도 거의 없을텐데, 연락도 이렇게 하다보면 오빠는 어떨지 몰라도 내 마음이 변할까봐 겁이 좀 났어.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타입인걸 알아서 그런거 같아. 지금 오빠가 좋고 행복하니까 무서웠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