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의 나보다 더 여성이슈에 관심 있는 모습
왜 거부감이 들까?
처음에는 페미니즘에 관심있고 약자 편에 서서 생각하는 모습에 혹하기도 했었는데.
연애를 하면서 자주 마주하게 되는 저런 모습들에 나는 왜 거부감이 드는 걸까..
남자가 가해자인 여혐 범죄 사건이 많잖아. 나는 이런 이슈들을 남자친구와 딱히 공유하고 싶지 않더라고. 나보다 더 흥분하고 분노하고 슬퍼하는 모습이 이젠 싫어…. 나도 내 이런 마음이 이상함.
그냥 같은 여성끼리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을 나누는 게 좋아. 친구들이랑 욕하고 슬퍼하는 게 감정적으로 더 편해.
남자친구는 서점에 가도 페미니즘 도서들 앞에 서성이고.. 여성 영화에도 나보다 더 관심이 많고.. 하여튼 여성 이슈들에 나보다 더 과몰입(?)해.
나는 이런 게 이제 부담스럽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 않아.. 부정적인 에너지만 공유되는 느낌이어서 그런가? 내가 너무 생각이 얕은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