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수면패턴으로 싸워본 사람 있을까..? 나는 교대근무를 하는데, 워낙에 수면패턴도 불규칙하고 잠을 잘 못자. 잘 때도 3시간 정도 얕게 잠들었다가 깨고 이런식..
남자친구는 워낙에 잠이 많아. 잠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푹 잠들고.. 코골이도 가끔 있어ㅠ 그래서 남자친구가 쿨쿨 자고 있을 때 깨어있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 근데 평소에는 그래도 나도 이해하고 부딪히진 않는데, 내가 생리전 증후군~생리기간에는 예민하기도 하고 몸도 아프니까 잠을 못자는 게 더 힘들고 더 스트레스 인거지? 그래서 이 기간 때마다 남친은 쿨쿨 자고 나는 잠 못자는 이상황이 너무 짜증이 나서 휙 나와버리고 그런적이 많아ㅜㅜ 남자친구는 미안해하긴 하는데 솔직히 사람 자는걸로 뭐라 하는 나도 웃기고.... 이게 참 화내기 미안하면서도 막상 화가 나는... ㅠㅠ 이런 수면 문제 말고는 남친이랑 안맞는다고 생각함 부분은 없거든 ㅠ 워낙 잘 맞고 서로 사랑하고.. 근데 이런 문제도 잘안맞는다고 할 수 있나.. 반복되니까 지치고 헤어짐도 고려하게 돼ㅠㅠ 혹시 조언 구할 수 있을까?
자식이라면 너라도 잘 자니 되었다..할텐데 남친한테는 그렇게 안될거같긴 해. 근데 쓴글에는 남친 잘못은 없는거같은데, 이거로 헤어짐 고려하게된다면..음..혹시 자기가 다른 불만이 쌓여있는건 아닐까?
ㅠㅠ 그런걸까.. 나도 다른 불만이 쌓여있는지 돌이켜봐야겠다 ..
나도 남친이 완전 극초반에 한번 자고간적 있는데.... 나는 잠드는데까지 한시간 걸리고, 한번 잠들어도 잠귀가 되게 밝아 근데 얘는 코엄청 골면서 자는 편이더라고? 약간 진심 화도 나더라고 이마때릴뻔했어 코 너무 골아서. 그날 난 진짜 하나도 못잤어 ㅋㅋㅋㅋㅋ 문제는 잘못한게 없잖아 상대가 ㅋㅋ... 뭔지 알아자기 ㅠㅠ 그래서 사실 그때 이후로 같이 자고싶지가 않아..... 여행 얘기도 하고 있는데 침대 두개짜리 방 찾을것 같아 나도 진지하게 이것때문에 헤어질 생각했었어ㅠ
헉 맞아.. 나도 가끔 남자친구가 심하게 코 골아서 더 화났었거든.. 나 조금이라도 잘 거 그거때문에 더 못자서ㅜㅜ 진짜 자는걸로 뭐라하는 나도 웃기고 참... 자기는 지금은 극복을 했어?? 아님 그냥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속 참고 만나는중..?
나는 그때 이후로 같이 잠을 잔적이 없어 ㅋㅋㅋㅋㅋㅋ 같이 자고싶지 않아 ㅎㅎ ㅠ 내가 별로 같이 안자고싶어하는것도 알고있고 ㅋㅋ
ㅠㅠㅠ 그렇구나.. 그래도 같은 고민하는 자기가 있다니 조금 위안이 된다! 고마워
나도ㅇㅇ.... 남친하고 사귄지 1년 됐는데 초반에 같이 자면 얘가 코도 골고 이도 갈고 몸부림도 치더라고 근데 한 번 자면 너무 깊게 자는 거야 잠자리가 바껴도 머리만 데면 바로 자는 스타일이랄까? 그래서 되게 힘들었고 그 문제 때문에 화도 냈었는데 사실 난 화 낼 때 죄책감 안 가졌어..;;ㅋㅋ (니 땜에 내가 잠 못 잤는데 잠 잘자고 일어난 니가 이뻐보이면 그기 정상이가!? 우리집 고양이랑 개도 잘 때 건드리면 문다. 잘 잔 니는 니 땜에 못 잔 내 심기를 맞춰라.) 이런 마인드...였고 실제로 저렇게 말했고..ㅋㅋ;;;
암튼 그래서 이젠 각자 따로 자거나(나는 침대에서 자고 남친은 바닥에서) 어쩔 수 없이 같이 잘 때는 시끄럽게 하면 때려..;;(쎄게는 아니고 팔뚝이나 배를 찰싹 찰싹 정도? 어차피 기억도 못 하는데 뭐..헣헣.. 그렇게 하면 자는 와중에도 그런 건 싫어서 구석으로 도망간단 말이지...ㅎ) 아, 그리고 코골이 같은 경우엔 내가 수술 하라고 계속 말해서 결국 비염 수술이랑 같이 수술했어..! 이게 수술했다고 아예 없어지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줄어들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