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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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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숨어 홍초202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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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자친구와 나의 대화의 시각
자기들이 한번 판단해주세요

남자친구랑 곧 100일되는 커플입니다.
소개팅으로 만났고 나이차이는 10살입니다.
(제가 연하)

저는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셨지만
사랑많고 표현이 풍부한 어머니께 자라와서 그런지 항상 주변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이 저를,
주변사람에게 예쁜 말과 칭찬을 잘하고 사람의 장점을 잘 봐주는 밝은 사람이라고 말해줍니다. 실제로도 어려움이 와도 펑펑울고 금방 털고 일어나고 우정과 연인 즉 사랑하는 사이에서도 감정에 솔직한 편이구요.

남자친구는 남중,공대,회사도 남초 회사고 엄하게 자랐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감정에 예민하고 섬세해서 저보다 더 여리구나 싶을때도 있고, 눈치도 엄청 빠르구요. 만날수록 스스로를 너무 깎아내리는 자존감이 낮은 말들도 해서 제가 그때마다 칭찬도 사랑도 듬뿍 주려고 했습니다.

오늘 있었던 헤프닝인데,
평소에도 제 표현이 너무 과하다, 너무 텐션이 높다 해서 여태 만나면서 조금 제자신을 눌러오고 있었습니다. 저런 부분때문에 제가 몇번 감정이 상했을때도 있었구요.

남자친구와 같이 집 데이트를하고,
저를 집에 데려다 주다가 이대로 오빠가 너를 집에만 있게해서 미안하다며 멀리 광화문에가서 산책을 하자고 했습니다. 시간내서 마음 써준게 고마웠습니다. 그치만 예기치않게 갑자기 폭우가 내려서 급하게 카페와 식당이 많은 건물에 갔는데 같이 저녁을 먹고 와서 배가 불렀지만, 카페가서 만얼마 쓰느니 저녁을 먹는게 낫겠다며 카페 가자는 제 의견을 뒤로하고 치즈룸에 갔습니다. 저는 자다 일어난 그대로 차를 타고와서 생얼에 머리도 대충 질끈묶고 식당에 데이트를 하러 온 제가 좀 자신감도 떨어지고 안예뻐 보일까봐 조금은 텐션이 낮아져서 무표정하게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표정이 왜그러냐 기분안좋냐 그래서 이렇게 오게 될줄 알았으면 좀 신경쓰고 올껄 그랬어요ㅠㅠ(먼곳 나와서 외식이 거의 처음임) 오빠한테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요.. 라고 조금은 속상해하듯 말하니까 갑자기 저한테 나한테 예뻐보이는게 아니라 자기만족아니야? .. 여자들은 화장안하고 예쁘게 안입으면 좀 그런가.. 화장안하면 자신감이 떨어지는거지 그게 나한테 잘보이려고 그런건 아니잖아? 하고 반문을 하길래 제가 할말이 사라졌습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지만 제가 예쁘게 보이고 싶다고 말한 말에 굳이 저렇게 따지면서 말하길래 “아니 그냥 그렇다고요~~ 저한테든 오빠한테든~~ 이런곳 오랜만에 오니까 그러면 어떨까해서요” 했더니 회사에갈때 꾸미는것도 동료들이 아니라 내가 만족하려고 그러는거잖아? 하고 말하길래 할말이 없었습니다. 무안해서 울고 싶을정도였어요 ㅋㅋㅋㅋ
아마도...
말의 뜻도 그렇지만, 그의 이해안된다는 표정과
냉정한 제스처에 기분이 상한것이겠죠 저는.

말없이 침묵이 흐르다 모자를 쓴 남자친구가 오늘따라 예뻐보여서 되게 동안인거 알죠~ ㅎㅅㅎ 하고 웃어보이며 분위기를 바꿔보려했지만, 두서없이 칭찬하는 이런 저의 표현도 어색하다고 합니다.
같이 있을때마다 피부가 참 좋다, 얼굴이 작다 잘생겼다 마음이 예쁘다 등등 그때 그때 사랑한다는 표현대신 칭찬을 자주 얘기하는 저인데, 그때마다 “내가?어어.. 고마워.. ”이런 반응이긴해요. 본인은 그런 표현을 안받아봐서 그런지 어색하고 조금은 부담스럽다고도 했구요.
저와 똑같이 표현해주기를 바라면 제가 욕심이겠지만 제가 해주는 표현이 좋기도 하면서 과하다고 하는 그의 말에 조금 속상했네요. 마치 잘못한것 같고 지적 받는것 같고..

제가 왜 기분이 별로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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