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를 1순위로 생각하기 어려운 건 내가 그만큼 남친을 안 좋아하는 걸까?? 남친이 요즘 너무 불안하고 힘들대,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내가 본인한테 관심이 없는 것 같고 안 좋아하는 것 같대. 요즘 전화로도 엉엉 울고 나 만나서도 울고… 남친 말로는 내가 본인이 1순위였음 좋겠고, 질투도 해줬으면 좋겠고 관심도 좋으면 좋겠다는데 나는 그게 좀 힘들다 ㅠㅠ 그만큼 좋아하지 않는 건가?? 남친은 나한테 충분히 잘해주는데 나는 왤케 힘들까, 하루종일 남친 생각만 하는 것도 아니고 나도 내 일이 있는데 그러는 것도 좀 이해 안가고…..
마음은 이해되지만 자기가 그렇다고 뭐 어떻게 해줄 수 있는 건 없음. 경험상 저런 경우엔 보통 남친이 좀더 이해해주고 포기하거나 성숙해지는 쪽으로 가더라
그리고 솔직히 맘 크기의 차이도 맞아. 자기가 덜 좋아하는 거얌. 근데 그건 뭐 어쩔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지ㅠ
나는 그게 덜 좋아한다고 생각하진 않아 각자 생각하는 사랑의 크기가 다르다고 생각해 나는 내 시간을 쪼개서 애인을 만나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하지만 애인은 자신의 모든 걸 미루고 나를 먼저 생각하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할 뿐 그러니 사실상 가치관이 맞는 사람끼리 연애를 해야하는 거라고 생각해 나는 지금 남친이랑 둘다 각자 일이 우선이라 약속이 늦어진 날도 있고 연락 없는 하루들도 많지만 그냥 괜찮아 나도 그만큼 바쁘게 사니까 아무리 연애가 맞춰가는 거라곤 하지만 애초에 가진 가치관까지 바꾸긴 힘들지
나는 자기 1에 동의해.. 방식도 방식인데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지금이랑 달라질수도..
근데! 갠적으로 애인이 1순위인건 내 삶의 방식? 에는 안 맞는 거 같아. 모든걸 다 거는 연애는 결국 서로에게 안좋은 거 같아서.. 그냥 표현을 더 많이 해줘봐. 그리고 계속 대화하는 과정에서 남자가 불안함을 덜 느낄 수 있을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