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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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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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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500일 넘었고
크게 싸운적도 없고 서로 잘 맞고 재밌고 행복하게 지내고 다 좋은데
문제는 관계를 안해
나는 성욕이 세서 자주 하고싶은데 옛날엔 안그러다가 5개월?정도 전부터 횟수가 확 줄어서 지금 안한지 두달 되어가고 있어
뽀뽀나 포옹같은 일상적인 스킨십은 많이 하는데 그 이상으로 연결이 안돼
불만인거 항상 참고 있다가 내가 술 만취해서 울면서 이것저것 대화하며 이 얘기를 꺼냈는데 무슨 얘기를 했는지 정확한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
제정신에는 못할것 같고 술기운에 말하고 그랬는데 그래서 서로 결론이 어떻게 났는지 내가 무슨 말까지 했는지 남친이 뭐라고 대답했었는지 다 기억이 안나서 미칠것 같다
그렇다고 다시 물어보기에는 민망하고..

남자친구는 나랑 관계 안해도 충분히 만족하고 딱히 하고싶은 생각이 잘 안든다고 하는데 옛날에는 그래도 1~2주에 한번은 했던거 생각하면 난 지금이 변했다고 생각이 들고..
이 변화가 나에 대한 애정 변화와도 관련되지 않을까 싶어서 불안하고 걱정되는데 남친 입장에선 그냥 관계 생각만 안들뿐 다른건 그대로라서 자기 딴에는 답답하다는것 같아
근데 나도 답답하다 왜이러는건데.. 흔히들 뭐 기구라도 사보라고 조언하지만 내가 원하는게 궁극적으로 달성되지 못하니까 불만인 지점의 해소는 안된단 말이야
남친은 내가 이거에 불만인것도 알고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미안하다고 다 해결되는것도 아니고 내가 많은걸 바라는것도 아닌데..
막상 또 하게 된다면 나는 남친이 무슨 해결해야할 과제나 업무마냥 의무감에 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을 떨쳐내기 힘들고 여러모로 스트레스 받는다
진짜 이것만 아니면 다 좋은데.. 이거 말고는 다 만족하는데.. 속상하고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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