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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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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100일 좀 넘었는데, 오늘 처음 싸웠네;
내일 남자친구 친구네 집들이로 다같이 만나기로 했는데 남자친구가 자긴 일찍가서 좀 일손을 돕고 싶다는거야.. 난 솔직히 우리가 데이트 한지도 좀 오래됐고, 곧 장거리를 앞두고 있거든? 그래서 나랑 같이 갔으면 좋겠고 남친 친구 집이니까 내가 따로 가는 것도 이상한거 같은거야..(약속시간은 12시고 난 일정 때문에 좀 늦게 가야해..한 1~2시간 정도)

그래서 3일 전에 전화할 때 먼저 갈건지, 같이 갈건지 물어봤는데 같이 가자고 하길래 나랑 시간 맞춰서 가나보다 했거든? 근데 또 갑자기 자긴 먼저 가서 준비 도와주고 있다가 나를 데리러 나와서 들어간대..; 그래서 그럼 굳이 그럴 필요 없다 그냥 따로 가자라고 했고 전날 상황 보자 이렇게 끝났어

근데 방금 전화하면서 그래서 내일 어떻게 할거냐, 몇시에 보냐 물어보는데 남자친구가 아 진짜.. 그럼 자기가 내 시간에 맞출 수 있어? 왜 자꾸 물어보는거야.. 그럼 나 열한시 반에 갈거니까 그때 맞춰라고 엄청 짜증내면서 강압적으로 말하길래

아니 우리 언제 만날지 정확하게 안 정하지 않았냐, 나 데리러 올거면 내가 정확하게 언제까지 시간을 맞춰서 나가야하는지 말을 해줘야지 알지, 자기가 열한시 반에 간다면 그때 맞춰서 그럼 내가 일정을 조정해볼게라고 차분하게 얘기하니까 뭔가 누그러진 목소리로 어~ 그럼 자기가 어디에 서있오야할지 내가 보내줄게 일정 시작하는 시간에 알려주면 내가 한시간 뒤에 거기 서 있을게 이러는데.. 난 약속 정하는데 이렇게까지 논쟁을 해야하는지, 데이트도 지금 일주일 동안 못하다 겨우 만나는데 본인 친구 집들이 가는걸로 내가 이렇게 신경써야 하는건지..갑자기 엄청 서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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