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자친구랑 1년 반정도 만났어
2살 연상인데 친구처럼 지내고 내가 게임을 좋아해서 맨날 전화하면서 게임하고 자는게 일상이야
남자친구는 약속이 잘 없고 대학생이고 나는 일을 다녀서 일 끝나고 게임을 주로 같이 하는 편이야
남자친구가 아주 가끔 술 약속을 잡거나 친구랑 새벽 내내 피씨방을 할 때가 있는데 약속만 생기면 밖에서 자
내가 그걸 별로 안좋아하고 맨날 투정부리고 그랬거든
최근에 남자친구 친구들이 피씨방 불러서 집에 안들어온적이 있었어. 원래 같았으면 먼가 쓸쓸하고 기분이 좋지는 않아야 하는데 그 날이 지나고 나니까 ‘어 별로 안화나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남자친구한테 뭔가..내가 쌀쌀맞게 대하게 돼..
안좋아하는건 아닌거 같은데 평소랑 같은 말투(애교 넣은 말투, 둥근 말투)가 안나와
이게 무슨 감정일까..? 나 권태기인가 ???
걔에 대한 기대가 사라져버린 것 같아. 쉽게 말해서 해탈한 거.. 이유는 마음이 식었거나 아님 그냥 이제 이해가 되는 거거나 둘 중 하나일텐데 전자면 권태기 맞음 ㅜ
그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싫다고 이야기한 적 있어?? 아님 그냥 투정 정도로 넘어갔어? 진지하게 얘기하거나 싸운 적 있는데도 계속 그러는거면 자기가 마음이 식을만해.. 근데 아직 제대로 짚고 넘어간 적이 없었다면 한번은 얘기해봐 남자친구는 심각하게 생각 못 하고 있었던 걸 수도 있으니까!
내가 식었나? 라고 처음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그쪽으로 의식하면서 안 좋은 점이 보이고 더 식게 되더라고... 지금 계속 잘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그 생각이 커지기 전에 해결해야 해 😭
술 마시고 밖에서 잘 때마다 다퉜던거 같아 맨날 왜 자고 오냐고 난 싫다고 해도 자주그러는것도 아닌데 왜그러냐 얘기해서 그냥 넘어간게 다인듯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