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랑 헤어질까 좀 긴 고민인데 들어줄사람
남자친구가 소개받았던 여자랑 내 전남자친구가 친한 사이야
근데 소개받았던 여자가 나랑 지금 남자친구 만나는걸 알고나서 남자친구의 친구한테 쟤가 지금 만나는 저 여자애 내 친구 전여친인데, 섹트하다 걸려서 싸우고 헤어졌다던데 쟨 알고 만나는거냐 식으로 얘기를 했대
그 친구는 남자친구한테 아닐거라곤 생각을 하지만 혹시나 해서 알려준다 하고 남자친구는 듣고 그냥 넘겼다가 숨기는 기분이 들어서 말해줘야 할것 같다면서 나한테 얘기를 해줬어
근데 난 이 이후로 계속 누가 그런 소문을 냈을까, 왜 냈을까 물어봐주면 안되냐 내가 물어보면 안되냐 했는데 이 얘기 들은 남자친구의 친구가 자기 인간관계가 달려있는 문제라 좀 참아주면 안되냐 했대 그래서 한달 가량을 그냥 참았어
어제 물어봤는데 아예 까먹고있었다더라고… 나랑 데이트하고 그러는게 너무 좋아서 맨날 만나고 그러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잊었대
난 솔직히 좋아하는 여자를 누가 뒤에서 그렇게 말했다 하면 그 친구 곤란한건 둘째고 가서 물어보든 따지든… 그걸 전해준 친구를 조지든 할줄 알았는데 계속 아 그럼 00이한테 따져도될지 물어보고 내가 물어볼게 - 00이가 좀만 다시 생각해달래 좀만 기다려보자 이게 무한반복이었고
어제 드디어 물어봐도 될것같다 해서 해결하려 하는데 여태까지 아무것도 안해놓고 또 자기랑 같이 해결하자 하더라고… 근데 뭔가 믿음도 안 가고… 이런 소문 아니더라도 지 다른 친구들이 나에 대해서 안좋게 얘기하면 이때도 이럴것 같고 해서 얼마 안만났지만 신뢰가 깨진거같아…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조금 드는데 정말 다른 부분에선 다 잘해주고 날 많이 좋아해주는게 느껴지는데 내가 너무 욱해서 성급한건지 싶기도 하고… 둘다 대학생인데 나한테 금전적으로 대학생 기준에 많이 써줘서 이것도 짐처럼 느껴져 나도 돈 쓰긴했지만
어째야될지 모르겠어… 전남친한테 물어봤는데 재작년에 헤어지고 술자리에서 그냥 남자애들끼리 있어서 일반적인 상담만 했었고, 그 자리엔 소개받은 여자도 없었다 하고… 여자는 술먹고 남친친구한테 얘기한거라 기억 안난다는 식이고
그냥 남자친구한테 정이 좀 털린다… 사귄지 한달인데 이런 일 두번 없을거란 보장이 없는데 그때도 나한테 곧이곧대로 전하고 겉으로나 화내고 직접 나서려는것도 전혀 없이 이럴거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