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헤어졌는데 그 이유가 뭐냐면,
더 이상 안 서서..
1년밖에 안됐는데 계속 시험 준비하고있었거든. 공부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첨엔 사정을 못하더니, 나중에는 아예 그것때문인지 발기도 안되더라 . 5분정도 서있다가 금방 식더라고. 우리 둘 다 충격이었어 처음에는. 하다가 본인도 당황하더라고.
공부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그렇다고, 상황이 나아지면 달라질거라고 해서 처음엔 기다렸지. 그런데도 그 상황이 몇 개월을 넘어 반년 이상 반복되니.. 처음엔 10번 중 10번을 먼저 다가가고, 옷도 입어보고, 새로운 시도도 해 보던 나도, 점점 포기를 하게 되더라. 그러면서 사랑이 식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수없이 들면서 남친에게도 서운해하고, 스스로 자책하면서 내 자신의 여성성이 부정당하는 느낌이었어. 자존심이 심하게 상하더라.
처음에는 공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하다가, 점점 이런 일로 조금씩 다투게 되니, 그 스트레스 또한 포함이 되어서 잠자리 횟수도 줄고 피하는 모습이 보였어. 설상가상이었지..
내가 매력이 없나, 하기엔 내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번호도 자주 따이고, 전에 4년간 만났던 남자친구들이랑은 단 한번도, 이런 고민은 해본적 없었고 오히려 내가 성욕이 없는 쪽이었거든.
헤어지기 전 6개월 동안 3번 했나? 4번..? 친구 몇명한테 말했더니 무슨 10년 된 부부냐고.. 1년된 연인 맞냐고. 지금부터 그러면 앞으로 만나면서, 혹시 결혼하면 어쩔거냐고. 다 헤어지라고 하더라.
근데 바로 헤어지자고 하지 못한게, 너무 성격이 잘 맞아서.. 남친은 만난 그날부터 지금까지 계속 우리가 너무 잘 맞고, 인연인것 같고, 말이 잘 통하고 가치관이 비슷해서 너무 좋다는 말을 달고 살았고, 나도 똑같이 생각했어. 결혼까지 하고 싶었고, 남친은 관계의 텀에 대해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어.
그렇지만 나는 섹스리스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오히려 진지하게 생각했던 사람이니까, 더 불안했어.
평생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아니 난 그렇게 못 할 것 같았어. 앞으로의 삶이 너무나 고될 것 같았지.
그 고민 때문에 우린 점점 어색해지고, 자주 다투고, 또 멀어졌어.
사실 헤어지자고 하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어. 그런데 마지막에는 남친이 아예 1-2분 섰다가 다시 죽고, 그냥 내 가슴을 해 주는데 아무 느낌이 안 들더라고., 먼저 다가가고 상대방만 해 주는것도 한두번이지.. 이젠 슬프더라 그냥.
사실 잘 했다는 생각은 들어.
평생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 상황만 되면 섹스리스로 살 생각하니까 나는 사실 자신이 없더라고. 있던 사랑도 적어질 것 같았어. 다만 너무 잘 맞았고 육체적인 것을 제외하고는 오래 함께하고픈 사람이었기에 더 많이 슬펐어.
그냥 이런 상황이었다는걸 써 보고 싶었어! 어디다가도 말 못할 비밀이었어서..
읽어줘서 고마워요
잘했어 자기야 토닥토닥
그래도 여기다가 털어놓고 조금이나마 마음이 나아졌길 바라 수고했오
아이구잘했어!! 더조은남자 좋은 상황이 또 올거야 수고했다ㅠ
잘했어요!!! 🥲🥲🥲 그 남자분은 병원을 가봐야할것 같은데... 모든게 더 잘 맞는 남자 또 만날꺼야~! 좋은 하루 보내👏🏻
너무 이해해..ㅠㅠ 맘고생 많았겠다 다 털고 다음번에는 울끈불끈이를 만나도록하자!!
원인이야 다르지만 나는 8개월동안 5번..했나? 일주일에 5번 한 연애는 있어도 이런적 처음이었는데 괜히 다툼도 많아지고 화해하고 나서도 찝찝하더라 고생 많았어 자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