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한 달 동안 시간 갖기로 했어
과거에 오빠가 조금 신뢰 떨어뜨리고 오해 살만한 짓을 했고
오빠가 이미 해명은 다 했고 사과도 다 했지만
처음부터 설명을 잘 해준 게 아니라 내가 추궁하면서 그리고
싸우면서 그리고 화해하면서 차차 알아가게 된 거야 해명들을. 그 중간중간 과정 속에 사소한 거짓말들이 있어서 더 신뢰가 깨졌던 것 같아
나는 불안도가 엄청 높은 성향이라 그 이후로 거의 1년 가까이
과거일 꺼내면서 심한 의심과 집착을 했어
웃으면서 화기애애 하다가도 돌변해서 과거 일을 꺼내며
비꼬거나 화를 낸 적도 많고
평소에 쌓인 것 때문에 별 것도 아닌 일로 화도 많이 냈어
전문 센터에 가서 커플 상담도 받았지만 내가 자꾸 과거에서 나아가지 못해서 싸우는 게 반복이 됐어 둘 다 지친 거지
오빠가 어떤 일의 계기로 번아웃이 크게 와서 동거하면서 내가 1년 넘게 먹여살렸어 내가 힘든 것도 그런 이유들도 있었던 것 같아 대신 그만큼 오빠가 다 받아주고 잘해주긴 했었어
그렇게 동거하다가 자기도 이제 일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일 배운다고 최근에 지방으로 내려가게 돼서 동거하다가 장거리로 떨어지니까 내가 맨날 영상통화 하면서 울고 죽고 싶다고 부정적인 말만 하며 징징거리기만 했어 그럴 때마다 오빠는 좋은 말도 많이 해주고 다 받아줬었어 같이 울기도 했고… 근데 난 변하지 않고 자꾸 부정적인 말만 하고 그랬네 지금 돌이켜 보니까… 늘 옆에 있다가 없으니까 안 그래도 많은 불안도가 훨씬 더 커졌나 봐
그리고 결정적으로 갑자기 서로 꽁냥대다가 내가 또 돌변해서 과거 얘기 꺼내면서 비꼰 게 오빠가 헤어짐을 결심하게 된 계기야
이제 너무너무 지쳤다고 마음도 뜬 것 같다고 헤어지자는 식으로 계속 말해서 계속 붙잡았다가 결국 한 달 시간 갖는 거로 합의 봤는데 이렇게까지 와서 보니까 그동안 내가 그 정도로 할만한 문제였나 내가 정말 선을 넘긴 했구나 이런 생각 들면서 후회도 되고 죄책감이 든다
한 달 후에 얼굴 보고 얘기 나누기로 했는데 다시 좋게 됐으면 좋겠다
나도 과거 잊고 현재와 미래를 바라볼 자신 있는데
시간 갖고 긍정적인 관계로 변화한 경우도 있니..?
참 너무 씁쓸하고 허무하네
에구... 긍정절이게는 바뀌기도 하는데 지켜봐야지
어!! 사귀면서 뒷바라지 하느라 내 시간이 너무 없었어서 이제 친구들 좀 만나고 자기관리도 좀 하려고!!
아… 내 전연애랑 너무 비슷하다 나는 용서해줄려고 해도 자꾸 생각나서 헤어졌어 신뢰 깨진거는 답이 없는거같라
그러게.. 나도 너무 슬프다ㅠㅠ
그리고 신뢰깬거는 상대방인데 왜 죄책감을 가져 거짓말도 했다면서 그냥 다른 사람을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