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키가 비슷한 자기들~ 있어?

나는 169이고 남자친구는 170-171?2? 정도 예상해
나란히 서면 거의 똑같아 ㅎㅎ

나는 지금 남자친구 만나기 전부터
키 작은 남자만의 분위기에서도 이성적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던 사람이었는데,
남자친구는 전에 만나던 사람도 그렇고 짝사랑하던 사람도 다 150대이거나, 키 작은 사람만 만났었대
그러면서 자기가 키가 작으니까 아무래도
작은 사람만 만났었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그냥.. 뭔가 딱 취향 자체가 작고 아담한 여리여리한 그런 여자한테 끌렸던 것 같아 ㅎㅎ..
말로는 키 큰 여자 좋아해본 것도 내가 처음이고
너무 좋다 이렇게 얘기는 해주지만 취향은.. 마음이 먼저 움직이는 거잖아 😢

난 내 키가 미운 적도 없었고
키로 남이랑 비교하면서 부러워해본 적 없는 것 같은데
요즘 들어 작은 사람만 보면 그렇게 부럽고 예뻐보이고,
남자친구 곁에 혹시라도 이런 작은 요정 같은 사람이 나타나면 본능적으로 끌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요즘 많이 들어서 좀 속상한 것 같네 ㅎㅎ

그래서 이영지 스몰 걸 노래 너무 와닿고... ㅋㅋㅋ
괜히 자존감이 낮아지는 요즘이야
남자친구랑 키 차이 별로 안 나는 자기들은 이런 걸로 신경 쓰인 적 없었어?
나 자신 사랑하는 것도 참 어렵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