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랑 처음으로 크게 싸웠(?)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게 내 결핍 때문인 것 같고 그게 어릴 때 경험으로 생긴 것 같아서 아침부터 좀 슬퍼짐 ㅠㅠ
어릴 때 부모님 이혼하면서 맏이로서 나는 감정 드러내면 안되고 엄마 위로하고 동생 챙기면서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지냈어야해서
내 감정이 그대로 존중받는 거에 엄청 집착하고
아빠한테 맞기도 해서 남자한테 공포 심하고 신변에 불안도 잘 느끼는것같아ㅠㅠㅠㅠ
이런건 남친한테 말할수도없고 그냥 너무 싫다... 언젠가 남친이 내가 이혼가정에서 자란지 모르고
가정 화목한 게 진짜 중요한 것 같고 가정 불화한 애들은 꼭 어딘가 문제가 있다고 한 적 있거든
정말 이혼가정 폭력가정에서 자란 건 내가 아무리 애쓰고 스스로 다스려도 이렇게 불쑥 튀어나오는 주홍글씨 같은 건가 싶다 하하 왜 우리집에 이런 일이 있었을까 누굴 원망해야할지도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