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일년 넘었고 그동안 크게 싸운적도 없고 서로 성격이나 유머코드나 잘 맞아서 항상 재밌게 잘 지내왔고 항상 행복하다고 느끼고 너무 좋아
근데 가끔 내가 너무 의존적으로 구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이야
원래 내가 걱정도 불안도 많고 예민한 편인데다가 사람과의 관계에 좀 과하게 집착하는 경향도 있고..
남친이랑 같이 시간 보내고 붙어있는게 제일 행복하고 좋아 물론 다른 친구들이랑 약속 잡는것도 좋은데 만약 남친이랑 같이 시간이 맞는 날인데 내가 다른 친구랑 이미 선약을 잡아둔 상황이면 나혼자 엄청 속상하고 막 그래
남친이랑 뭐 연락을 많이 하거나 같이 논 날은 기분좋게 잠드는데 서로 엇갈려서 대화도 많이 못하고 끝난 날은 되게 속상하고 이런저런 생각에 머릿속이 복잡해지다가 겨우 잠들기도 하고
그리고 나이차가 좀 나는데.. 서로 불편하게 느끼거나 한적도 없고 별 생각 없지만 아무래도 주위에서 왈가왈부 말 얹는게 신경이 안쓰이는건 또 아냐
다들 쉽게 너가 왜 만나냐 너가 아깝다 이런 말 툭툭 하는게 썩 기분이 좋지도 않고.. ㅠㅠ
그냥 항상 그랬듯 잘 지내는데 쓸데없이 걱정들이 좀 들어 내가 너무 의존적인가 내가 지금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보지 못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요즘 여성학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것저것 배우면서 무언가 사회의 이질감?같은것도 느껴지고 그래서 나 스스로를 과하게? 검열하려 하는것 같기도 하고.. 소소하게 잡생각이 들어버려 ㅋㅋ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