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랑 어제 진짜 제대로 헤어졌어
월요일에 남자친구가 자기는 고민 많이 했다면서 헤어지자고했는데 내가 대답을 제대로 못해서 어제 만나서 얘길 했거든
말을 할수록 마음 정리 확실히 이미 다 끝낸 게 느껴져서 너무 맘아팠어 …
다시 사귈 마음은 없거든 왜냐면 나는 한 번 이렇게 헤어진 거 쿨하게 넘기고 다시 만날 성격 못돼서 ㅜㅜ
근데 너무 괴로워 지금
화가 나고 눈물나고 이런 것도 아니고 진짜 덤덤한데
내 활동반경 내에서 남자친구랑 소소하게 보낸 일상들이 자꾸 생각나고 그렇게 좋은 사람이냐하면 또 아니지만 적어도 나한텐 괜찮은 .. 다정한 사람이었어서 그런가 그런 사람 다시 못만날 것 같아서 너무 허전해 .. 일단 넘 보고 싶다
남자친구가 인스타 팔로우도 끊어서 진짜 심장이 쿵 내려앉은 기분이었어 ㅜㅜㅜ
생각보다 내가 남자친구를 너무 좋아했나봐
두달동안 내가 해주고 싶은 거 해주고 싶은 말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해줘서 못해준거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데 앞으로는 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 없다는 사실도 너무 슬퍼 ..
스킨십 느린 거 때문에 헤어지자는 거면 진짜 차라리 몇번 화내고 정떨어지기 쉬울 것 같아서 물어봤는데 그것도 아니고 본인 입장에서는 고민 많이 하고 내린 거라 … 걍 더 착잡해졌어
이 싱숭생숭한 거 어떻게 해야 해?? 다들 어떻게 극복했어???? 성인 되고 처음 한 연애라 난 도저히 모르겠고 너무 답답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