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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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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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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싸웠는데 결국 헤어졌어

남자친구가 휴대폰 비밀번호 같은 거 절대 안 알려주고 집 비밀번호는 물론이고 휴대폰 보여주는 것도 너무 싫어해 그리고 부모님한테도 나랑 연애하는 거 말하고 싶지 않대

집 비밀번호는 내가 알려달라고 계속 말하고 뭐라하니까 겨우 알려주긴 했어 그리고 휴대폰 관련된 거 안 알려주는 건 자기가 숨기는 건 없는데 자기 성격이 그런 거래 그래서 이해해달래

처음엔 너무 싫었지만 조금씩 이해하려고 노력은 했는데 어제 터졌어

최근에 남친 친구들이 내 남친한테 바람을 피워야 본처한테 잘한다 너도 바람을 피워라 이런 말을 했대 근데 남친은 절대 싫다고 말하긴 했다고 하고…
그리고 톡방에서 남친 친구들끼리 성매매한 이야기 (그때 어디서 너 여자 사먹지 않았냐? 이런 식) 하는데 남친은 그 대화에 끼진 않았어 게다가 말하는 것도 거칠고 그래서 그냥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왜 저런 사람들을 친구로 두냐고 물어보면서 톡방 내용 좀 보여달라고 했어 남친도 그런 말을 할까봐…

근데 남친이 그냥 그런 성격인 애들이고 난 달라 걔네랑 평소 대화할 때 재밌고 즐거워서 친구하는 거야 실제로 남한테는 잘해주는 애들이야 이렇게 대답하면서 톡방은 절대 안 보여준대

솔직히 내가 손절해라 할 처지는 아닌 것 같아서 그렇게까지는 말 못하겠는데 거리 좀 두라고 말은 할만하지 않아? 자기는 찔릴 행동은 안 했는데 톡은 절대 못 보여주겠고 친구들 손절하는 것도 절대 못하겠고 자기를 이해해달래

이거 말고도 난 부모님한테 남친 사귀는 거 부모님한테 계속 한소리 들으면서도 남친이랑의 관계에 믿음이 있어서 그냥 알려드렸는데 남친은 부모님이 사귀는 거 알면 뭣만 하면 너가 연애해서 그래~ 이런 식으로 반응하는 거 너무 싫어서 말 안 하고 싶대 그리고 내가 말하라고 시킨 것도 아닌데 왜 나도 부모님한테 말하라고 강요하냐고 그러더라

그냥 사귀는 거 말 안 하는 것도 서운한데 내가 준 선물들은 다 자취방 서랍에 숨겨놓고 내 물건 조금 놓고 가겠다는데 부모님이 볼 수도 있다고 다 가져가라는 거야 거기서 결국 너무 서운하고 속상해서 화를 냈는데 끝까지 자기는 말 안 할 거래 자기 가치관을 이해해달래 생각을 바꾸는 걸 강요하지 말아달래

난 항상 연애를 결혼 전제로 하는데 남친도 그걸 알아 근데 이런식으로 본인 개인적인 생각이나 판단을 내 맘대로 바꾸려고 하지말고 존중해달래

저런 것도 내가 존중하고 넘어가주는 게 맞는 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면 결혼은 못하겠다 싶어서 헤어지자고 말했어

근데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그런지 내가 저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더 더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서 헤어지자고 말한 게 조금씩 후회가 되기도 해

너무 마음이 안 좋다ㅠㅠ 그냥 혼자 잘잘못 판단이 안 되겠어서 주저리 주저리 써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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