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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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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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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자친구랑 서로 너무 좋아하는데.. 내가 자꾸 위축된다?
남자친구는 2살 연상에 F인 성격, 진로도 서비스,사업 쪽이라 사람을 대하고 말을 예쁘게 하는거? 그런걸 진짜 잘해
반면 나는 완전T에 말하는걸 귀찮아하는 성격인데 그래도 남자친구한테는 표현도 잘하고 말도 잘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야
내 진로는 미술인데 극i라 남자친구 외에 친구 만나는 것도 별로 안좋아하고 그런 성격이야..!

가끔 남자친구랑 다투거나 남자친구가 너무 화가나면 나한테 말을 하는 순서를 바꿔라, 말을 이러이러하게 해야 내가 더 잘 이해할수 있지 않겠냐 등등 이런말을 많이 해.. 근데 솔직하게 내가 얼마나 부족한건지도 모르겠고 남자친구가 단지 순서를 바꿔라, 아니면 인정을 하고 받아들이고나서 이야기를 해라.. 이러는데 너무 어려운거야!
그래서 남자친구가 예를 들어서 내 말을 바꿔서 말을 해주는데 진짜 예쁜 말인건 맞거든?? 근데 저렇게 말 섬세하고 예쁘게 하는것도 대단하다 싶을 정도인데.. 그걸 나한테도 강요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자꾸 위축된다..

내 성격도 나인데!!
나는 보통 말을 간결하고 핵심만 말하는 경향이라 남자친구가 이해를 잘 못하고 화부터 내..
남자친구는 먼저 이러이러한 상황이고 그래서 이렇게 됐다. 이해해줄수 있을까? 이렇게 기승전결이 있어ㅜㅜ

남자친구가 사회성이 너무 좋은건 맞아서.. 또 내가 휴학을 해서 전공쪽으로 스트레스를 풀거나 뭔가를 성취할 동기가 없다보니까 자존감도 떨어지고.. 내 성격 마저 진짜 문제가 있는건가 싶어서 위축도 되고 힘들었어

근데 여태 만났던 남자친구들은 T였어서 그랬던건진 몰라도 한번도 내 의사소통 방식이나 성격 가지고 다툰적은 없었단 말이지.. ㅎㅎ 진짜 성격이 너무 다른데, 그래서 좋은데 가끔 내가 나에게 너무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고있는건가 싶어서 씁쓸해.. 포기는 못할정도로 사랑하게 되었고..나를 잃어가능거 같기도 해서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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