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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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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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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사귄 지 얼마 안 됐을 때
엄마가 통화하는 거 엿들으면서 아시게 됐거든

그것 만으로도 좀 싫었는데
1주? 2주? 전에 남친이랑 통화하는데
술 취한 상태로 와서는
오 ㅇㅇ이의 그이~~?? ㅋㅋㅋㅋㅋ
이런 식으로 얘기하길래 화를 냈거든

어릴 때 엄마가 술로 문제 많이 일으켜서
지금도 엄마가 술 얘기만 꺼내도 예민해져서
그 때 유독 더 화를 내긴 했어

엿들어서 알게 된 것도, 놀리는 것도 짜증나는데
게다가 술까지 마셨으니 너무 짜증났거든

근데 어제 남친이 아무리 그래도 부모님인데 그렇게 대하는 건 자기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안 간다고 좀 실망스럽다는 거야

내가 부모님과 어떤 사이인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면서 그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그렇게 말을 해도 되는 거냐...

평소에도 이러고 지내는 것도 아닌데...

그것도 그 때 얘길 하던가
자기 혼자 다른 이유들까지 해서 헤어질 생각 하면서 말하는 것도 어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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