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자친구랑 사귄 지 얼마 안됐는데 마음이 식어버렸어..
상황 들어보고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알려줘ㅜㅠ

처음 남자친구가 먼저 내 번호따서 그때도 외적으로 마음에 들진 않았는데 연락하다보니까 취향 잘맞고 나름? 착한 것 같아서 연락한 지 한 달만에 고백받았느데 거절하고 두 달째 정도 되었을 때 재고백받아서 수락하고 사귀기로 했단 말이지..
지금은 사귄 지 한 달 좀 넘었어!!

근데 처음엔 나름 만나면 재밌고 엄청 다정하게 잘 챙겨줘서 정말 좋았는데.... 정말 좋앗는데ㅜㅠㅠ

점점 시간이 지나니까 그게 너무 부담스럽고
진짜 바쁘고 정신없을 때 시간 얼마 없다고 과제 제출할 거 있다고 했는데도 보고싶다고 꾸역꾸역 나와서 집 가는 길 내내 귀엽다고 진짜 웃을 때 어색한 웃음마냥 ‘크크크킄ㅋㅋ’ 이렇게 웃고 팔 잡고 앞뒤로 흔들면서 걷는데.. 그 때 진짜 정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

게다가 말투도 난 좀 담백한거 좋아하는데
연락하는 말투가 사귀고 나서 갑자기 웅ㅇㅇ(이름)은 뭐하셩?! 막 이런 말투 써서 답장하기 싫을 때도 많음ㅠㅠㅜㅠ
이제 만난 지 한 달인데 사랑해라는 말이 너무 쉬운것도 나랑 생각이 너무 다른 것 같고
갑자기 귀여운 울 돼징ㅜㅜ 이러고 공주!! 이러는데 진짜 너무 부담스러워.. 이젠 딱히 시간내서 만나고싶지가 않아ㅜ

근데 나보다 3살이 많고 내가 알바하는 곳에 항상 친구들이랑 놀러왔어서 그 친구들이랑도 안면은 다 있단말이지..
자칫하면 그 사람들한테도 잠깐 만나다가 찬 썅년 될 것 같아서 무섭고 진짜 날 너무너무 좋아해주니까 대체 어떻게 운을 띄워야할 지 감도 안와..
두 달 고민하고 한 달 만나고 헤어지는 게 너무 가벼워 보이려나.. 난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이렇게 되어서 진짜 너무 안타까워.......

내가 욕먹어야하는 일인건가??

마음삭었을 때 진작 언질을 했어야하는데
매일 남자친구가 보고싶어 사랑해 이러니까 말할 타이밍을 놓쳐서 ㅜㅠㅜ 마음이 너무 불편해

제발. 도와줘 ㅜㅠㅜㅜ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