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자친구랑 만난지 217일째야
생각해보면 남친은 연락 문제로 항상 속을 썩게 만들었고 그래도 점점 변하는 모습에 내가 참 많이 참아도 줬었어
(6시간 이상 연락이 안되면 연락을 미리 달라 그정도면 된다고 했는데 항상 레전드 갱신을 해서 10시간인가 11시간 넘어간 적 있어. 심지어 여행가서.. 근데 자기 그날 밤도 새고 갔어서 놀다가 숙소가서 기절했다고 하더라고 -난 숙소 도착해서 숙소 도착했다는 한마디면 된건데..그냥 통으로 연락을 안하더라고.. 그러다 친구랑 나온 사진 보내달라니 그걸로 상처받았다고 엄청 화내고 난리를 치더라고.. 근데 상식적으로는 내가 남친 믿어도 오해할 부분이 아닌가..? 왜 저렇게 발악하며 나 못믿냐고 나왔던건지 아직도 이해가 잘 안가. 사과는 했지만..)
근데 아직도 보면 카톡도 내가 말을 상대적으로 많이 하면 답장이 한 두개만 온다던가
자기는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반응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런 말들로 내 이해를 초반에 구했었어
반응이 시원 찮지만 노력하는 모습은 보였고 발전하니까 그래 됐다 싶었지
근데 최근 며칠 내가 자냐고 물어야 잔다고 답장이 온다던가
근래 2일 동안
하루는 5명 무리에 남자 4명, 여사친(아는 누나) 1명 끼어서 놀러가서도 10시 50분 부터 답장이 없더니 다음날 체크 아웃 하면서 잠들었다고 하고
하루는 아예 자러 간 듯해서 자러 갔냐하니
내 답장은 30분 넘게 없는데 10분전까진 인스타 접속한 기록이 보이더라
요즘 왜 그러냐니 미안하다 인스타하다 잤다고 해서 나도 아 왜 저핑계 안나오나했다 싶더라고
그래서 결국 누워서 핸드폰하고 있었는데 곧 잘건데도 나한테 잘자라고 한마디가 그렇게 힘들었냐
이젠 연락가지고 나 이젠 뭐라할 생각 없다
적어도 난 이게 관계에 있어서 필요한 노력이라 나도 했던건데 나도 힘을 빼겠다고 했어
곧 장거리인데..
너무 슬프다 내가 화낸거 잘한 거 같은데…
응원 한마디씩만 부탁해도 될까 자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