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랑 만난지 1년 반 되가..!
남친이 연애 초반부터 일기앱에 매일은 아니여도 인상깊었던 날이나 대화가 좋았거나 등 내 얘기를 추억처럼 남겨왔었고 ( 연애일기) 나도 그사실을 알고있었어 그리고 그친구는 나중에 우리가 혹시 결혼하게 되면 꼭 자기마음들이 어땠는지 다 정리해서 보여주고싶다고 했었어 그땐 그냥 비현실적이여도 그마음이 너무 예뻤고 마냥 좋았어 근데 연애기간이 늘어나다보니 일기얘기도 먼저 잘 안하고 가끔 일기 요즘도 써? 물어보면 가끔?! 이런식으로 얘기 해왔단 말야
그러고 몇주 전에 크게 다투고 처음으로 하루동안 헤어졌었어 그러다 서로 없으면 안될 것 같다고 둘다 울면서 다시 만났는데 오늘도 문득 일기 이제 안쓰지? 하고 장난식으로 물어봤는데 하루 헤어졌을 때 바로 지웠다는거야 .. 다시 깔면 로그인 하면 될줄 알았는데 안됐다 그러면서 말하는데 (약간 속상해보이지도 않았음) 하루만에 지금까지 본인이 써왔던 일기어플을 지워버린게 넘 어이없고 서운하지만 내가 쓴것도 아닌데 속상한게 이상한건가 싶어서 글써봐... 난 모르는 이야기들이기도 하고 꼭 나중에 추억삼아 보고싶었어 그리고 초반엔 그렇게 본인이 그렇게 하는거에 취해서 막 하다가 식은것도 어이없구 다른부분에선 계속 사랑 많이 받고 있어서 마음이 변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뭔가 이런부분이 참 씁슬한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