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랑 막 100일 넘어갔는데 초창기엔 자주 만나다가 학교 종강하고 나서 최근에는 1~2주에 한번씩 보는 거 같아.
첫 남친이기도 하고 20중반까지 남친 없이도 편하게 잘살았어서 근래에 내가 남친을 귀찮아 하나? 싶은 생각이 크게 드는 거야
연락 잘 하다가 막 만나려고 하면 내가 내일 춥지 않아? 나 있는 쪽으로 오기 멀지 않아? 이러면서 계속 상처준 거 같더라고,,
하루 데이트 하는 거 말고도 공무원 시험 준비 시작하고 싶은데 상대방이 9급 준비했다가 포기(?)라고 해야하나 한 상황이여서 뭔가 알게 모르게 신경쓰이고,
이제 서로 같이 취업 준비 할때인데 내가 가진 성향이랑 상황으로 남친한테 안좋은 영향 줄거같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스스로 판단했을 때 내가 불안형에 회피형까지 걍 다 두루 섞인 최악인 유형인거 같아.
내가 좀 마음이 불안하거나 생각 정리를 못하면 대답을 잘 못하거든,,, 이때 남친이 대답을 재촉하는 거 같아서 문뜩문뜩 짜증스럽더라고
물론 내가 잘못한거고 나도 답답해
뭐가뭐가 별로다 난 이래서 좋고 저래서 싫다 이렇게 말하면 서로 고치던 헤어지던 빨리 결정이 될텐데.
말도 안하고..
그냥 내 스스로가 빠르게 판단하고 대답한 거에 책임 못질거 같으니까 입다무는 게 습관이 된 거 같아.
이제와서 고칠 순 없겠지?
뭔가 이렇게 적어두고 나니까 내 스스로가 생각하는 문제점이 뭔지는 알겠다.
내일 날씨 엄청 춥데, 다들 감기조심해에
모두들의 크고 작은 고민들이 순조롭게 풀리길 바라며 좋은 밤 좋은 꿈꾸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