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데이트 약속할 때마다 먹고 싶은 거 있냐고 물어보면 너 잡아먹을 거라던가, 너랑 할 거라는 말을 꼭 해
그럴 때마다 그런 말 하는 거 나만 짜증 나는 거야..?
그런 말 그만하라고 하면 삐지거나 그냥 모르겠다고 해...
나 좀 소중하게 대해달라고 하고 그런 걸로 삐지는 거 아니야 그러는데
나랑 하려고 만나는 것 같고, 내가 예민한 건가?
나도 남치니 그런 말하는거 시러. 농담이라구 하는거 같은데 난 기분 나쁘더라고. 자기가 예민해서가 아니라고 생각해 난. 그냥 말일 뿐이지만 그 말의 유래는 아무튼 그게 강자인 남자가 약자인 여자를 마치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을 잡아먹듯이 '내먹잇감'처럼 사냥할 수 잇다는 문화적 맥락에서 나온 말이니까.. 이렇게까지 생각한다기보다 그 태도와 어휘선택이 좀 싫은거지.. 나도 자기처럼 다른 부분이 문제가 없어서 굳이 저 말을 문제삼지는 않고 잇는데 기분 나쁠 수 잇는 말이라고는 생각해 나는.
나 자기가 어떤 기분이었는지 알 것 같아... 처음 한두번은 그냥 그러러니하는데 계속 그러면 짜증나고 듣기 싫지 자기 그만하라고 했다고 삐지기나 하고... 싫다는건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