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나랑 둘 다 대학생이고 이제 1년 정도 만나서 그동안 서로 부모님 다 뵙고 인사드렸어. 결혼을 위한 그런건 아니고 저희 잘 만나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로.

긍데 우리 가족보다 남자친구네 가족이 좀 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셔. 나는 그동안 부모님이랑 살면서 부족함 없이 자라와서, 이렇게 차이나는 거에 그렇구나~하고 별 생각 없는데, 부모님은 조금 부담스러워하시는거 같아서 걱정이야.
예를 들면, 남자친구 부모님은 뵐 때마다 고급스러운 음식을 사주시곤 해. 해외여행도 자주 다니시고 외제차 두대나 있으시고 그러거든. 반면 우리 집은 해외여행 몇 번 안가봤고 단란하고 평범해. 부모님께 남자친구네 뵐때마다 어떤 대화했는지, 뭐 먹었는지 알려드리는데, 그럴때 은연중에 약간 놀라면서 위축되시는게 느껴져. 난 부모님이 이렇게 부담갖고 위축되시는걸 보고싶지가 않거든.. 하고싶은거 다 할 수 있게 해주신 걸로도 감사해서.

그래서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고 싶은데 내가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남자친구랑도 오래 가고싶고.. 방법이 있을까?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문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