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랑 곧 400일인데 한 번도 싸워본적 없어.
요즘 과제 때문에 늦잠자서 약속에 계속 늦게 되더라고 너무 미안했지만 어제 또 반복해버렸어
너무 미안해서 풀이 죽어있었는데 남자친구가 먼저 장난치듯이 흘긴눈으로 보면서 궁디팡팡을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너무 미안해.. 과제가 너무 많아서 또 늦게 자버렸어.. 다음부턴 진짜 안 늦을게” 했더니
남자친구가 “시간약속 지켜주세요~” 라는거야. 부드럽게 말해주는게 너무 고맙고 미안해서 앞으로 잘해야겟다 싶더라. 결혼할까.
평소에도 한 쪽이 엄청 참는다기 보단 서로에 대해 불편한점이 있으면 감정적이지 않게 의견을 전달하려고 노력하는거 같아. 대화도 되게 많이하고, 술먹으면 80%가 진대(요즘 서로에게 불편한점 없는지 등..)야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