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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9.28

남자친구가 회사에서 짤렸어

회식하고 상사가 여직원 숙소 머니까 데려다주래서 둘이 택시타고 여직원 숙소 근처에 내렸는데 남친이 내 얘기 할게 있다고 맥주 한잔만 더하자고했었대
그 여직원은 나랑 아는 사이거든
별로 안취해보여서 맥주 먹으러 갔고
나랑 사귄다고 얘기하곤 그 여직원 결혼생활이 불행해보인다고 하더니 지한테 바라는게 없냬
뭔소리냐 했더니 자꾸 누나가 나한테 원하는게 있을거같다고했다는거야
여직원은 기분이 너무 나빠져서 술자리 계산하고 나와버렸대
그러니까 계속 전화하고 중간에 전화한번 받았는데
술취해서 뭐라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남자친구랑 같이 숙소쓰는 상사한테 연락해놓고
자기는 문잠그고 잤는데 그날밤이 너무 무서웠대
숙소도 다 알고 하니까..

담날 남친은 슬리퍼도 한짝 잃어버리고 숙소에 뻗어있었고
여직원한테 미안하다고 실수했다고 카톡 보냈다는데

그이후에 여직원이 다른 상사한테 그날일을 얘기했고
불편해서 그사람이랑 일을 못하겠다고 했대
그래서 남친은 짤렸어

얼마전에 남친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안좋은 일들이 많이 겹친 와중에 회사까지 짤리니 마음이 안좋더라고
근데 여자애한테 그딴 행동을 한건 너무 화가 나
만약에 그 여자애도 술에 취했거나해서 받아줬으면 또 뭔 일이 있었을지 모르는거잖아 지방 출장중이라 자주 보지도 못하고 나한테 말안하면 난 계속 모르고 지내는건데...

불쌍하고 괘씸하고 그런 마음이 자꾸 싸우고 있어
자기들같으면 고민할필요도 없이 헤어질거야?

이걸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나도 너무 한심하지만...
오랜만의 연애고 나보다 어리지만 의지도 많이 되고 같이 있을땐 너무 편하고 즐거워서 사실 그걸 쉽게 못놓고 있는거같아..

쪽팔려서 친구들한테 얘기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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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불쌍한 건 그간의 정 때문인 것 같고,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 털릴 거 같아 난.. 어쨌든 내 마음을 지금 당장 결정하고 단정지을 필요는 없으니까 시간을 좀 갖고 헤어질 거 같아. 상대한테 수습할 시간을 준다는게 아니고 나 마음 정리할 시간을 갖는다는 의미야

    2023.09.28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난 술마쉬면 본성이나 무의식이 나온다고 생각해서, 술 취해서 한 말이나 행동이라해도 용서 못할 거 같아. 술취햇는데 저런 언행을 보인다? 그럼 오케이 땡큐 걸러야겠다 라고 생각하거든

      2023.09.28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이 숨자기1은 어떻게 구절구절 맞는 말만 하지. 완벽하게 같은 맘이다.

      2023.09.28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자기말 백번천번 이해하고 나도 만약에 내친구가 이런 상황이었다면 너무 쓴소리를 했을거같은데...막상 헤어질 생각하니까 속상하고서운하고아쉬운마음이 왜이렇게 올라올까 "아쉽다"는 마음이 드는건 내가 연애를 오랜만에 해서 그런거같긴한데 요즘 매일매일이 정신차려야지.. 근데 괜찮을까?(내가) 이런마음이 자꾸생겨 혹시 마음 다 잡고 헤어질수있게 더 쓴소리 부탁해도될까?

      2023.10.0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위에 댓글단 자기 의견에 나도 동의해. 현명하게 자기만 생각하길!!!

    2023.09.28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완전 정털..

    2023.09.28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제발 헤어지자 정신차려 친구야!! 불쌍한건 지사정이고 결국엔 자기 잘못으로 벌어진 일, 결과는 책임져야지..자기가 그걸 왜 안쓰럽게 생각하니

      2023.09.28좋아요1
  • user thumbnale
    느긋한 웜뱃

    아니 자기야.. 불쌍하고 자시고 결혼한 상대한테 결혼생활 안좋아보이는데 나랑 원하는거 할래? 이지럴 떠는건 여자애한테 뿐 아니라 아저씨한테도 못할짓이라 생각하는데.. 지금 자기가 그걸 용서하고 떠안을 필욘 없는 것 같아.. 확실히 결단 지어도 장거리면 남친 또 고삐풀릴 것 같은데..

    2023.09.28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사람이 기질이라는 것도 있잖아 어릴때부터 형성된 습관도 있고. 그런게 술마시면 어쩔 수 없이 나온다고 생각해.. 그게 저런식이면 평생 못고쳐.. 자기 지금 못끊으면 잘못된 길로 들어서는 거야. 그럴라면 빠져나오는데 더 큰 에너지가 들더라. 불쌍한거랑 불길함이랑 동시에 느껴질 수 있는데 불길함이 너무 짙다..

    2023.09.28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

    ?..............? 빨리헤어져....... 누가 나한테 그런다고 생각하면 너무 소름돋아...물론 너에게는 좋은 사람이었겠지만.

    2023.09.28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

    두번 세번 헤어짐.... 계속 만나면 두고두고 떠오르고 발목잡고 후회할걸? 자기도 이미 알잖아

    2023.09.28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저것만 아니면 괜찮은 사람인줄 알거 지냈을텐대, 아쉬운거지 뭐. 근데 남친한테는 감정이입해서 불쌍해할 줄 알면서 공포에 떨었던 그 여직원한테는 이입할 감정 없어? 자기 멋대로 사람 결혼생활 들먹이면서 성희롱 발언했고, 그 말을 듣고 있어야 했던 직원이 만약 남자였어도 결혼생활 어쩌고 발언을 얼굴보며 할 수 있었을까? 결혼생활 들먹이고 한다는 말이 바라는 거 없냐니.. 결국 뒤에 나올 말을 위해맥주 한잔 더 하자고 한거잖아. 어쨌든 회사에서 바로 짤릴 만큼 심각한 짓을 했는데도 아직 자기는 심각성을 체감 못한 건지 아님 부정하고 있는건지.. 정 불쌍하면 그냥 더 만나줘봐.

    2023.10.0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내스스로가 부정하고있는거같아 여자애는 나한테도 말하고싶지않은 얘기를 털어줬고 그래서 남자애도 잘 모르는 그날의 정황을 나만 들었거든 물론 여자애가 남자애한텐(남친) 말하지않았으면 해서 얘기안했었구. 나도 친했던 동생이라 여자애의 입장이랑 감정이 백번천번 이해되는데 남자애와의 관계를 못내려놓고있는게 나도 너무 답답하다.......머리로도 가슴으로도 알지만 내가 그 관계를 깨기싫어 도망치는 기분...

      2023.10.08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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