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가 친구들이랑 일베 용어를 쓰며 장난치면서 논다는 걸 알게 됐어.
남자친구가 친구랑 하는 카톡을 보여주다가 그 친구가 일베 용어를 써서 들키게 된 건데, 중딩친구부터 대학친구까지 친구들 대부분이 한다고 솔직하게 말해주더라고.
심지어 20대 후반인데 미성년자 때부터도 아니고 성인이 돼서 대학 남자 놀이문화에 휩쓸려서 그렇게 됐다고 하더라. 중학교 때 패드립을 치며 노는 철없는 애들을 보면서 한심하다 생각했었는데 그런 사람이 내 남자친구라는 걸 알게 되고 충격을 받았어.
다큰 성인이 왜 저러고 노는지 뭐가 재밌는 건지...그렇다고 또 일베를 하는 건 아니라고 했어. 그냥 진지충이 되기 싫었다고. 솔직하게는 얘기해주는데 이런 상황도 처음이고 내가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어.
찾아보니 대부분 남자들이 저러고 논다는 사람도 있고 아니라는 사람도 있고..
첨엔 앞으로도 친구들 장난을 받아줄것같다고 했는데 이제 친구들이 그래도 다시는 그런말 안하겠다고 하더라. 이 다짐이 사실이어도 주변 친구들이 대부분 그렇다는 사실도 이해되지 않는데 내가 어쩌면 좋을까.
성격이나 외모나 솔직한거 등등 맘에드는 부분도 많고 또 나한테 맞는 새로운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란 생각도 들어서 그냥 대부분이 이러고 사과하니까 넘어갈 수 있을까? 나만 눈감으면 될까라는 생각도 어렴풋이 들어. 내가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하고 싶어. 조언 좀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