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최근에 공부랑 현실적인 문제로 평소보다 좀 많이 힘들어해. 문제가 있으면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스타일이라, 내가 계속 괜찮냐 물어봐도 괜찮다고, 자기가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일이라고 그래.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 힘들 때 힘듦을 온 몸으로 티를 내. 나랑 카톡 할 때, 원래 떨어져 있을 때는 각자 할 일 할 때 제외하고는 한시간에 한 번 씩은 했는데 막 3-4시간에 한 번 씩만 하고, 먼저 얘기 안 하고 내가 물어본 거에만 답하고.
내가 기분 풀어주려고 달달한 거 먹으러 가자 하면 또 절대 내가 하자는 건 싫다 안 그래. 근데 가서도 계속 똥씹은 표정 유지하고 내가 애교 부리거나 장난을 쳐도 아무 반응을 안 해. 되려 약간 빨리 집에 가고 싶어 하는 표정?
하여튼.. 이게 회피형인가.. 그렇다고 완전 잠수를 타거나 날 안 만나는 건 아닌데..
너무 지친다 너무 사랑하는데 너무너무 지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