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참 좋고… 좋은 사람인데 가끔 참 다르구나 느낄 때 힘든 거 같아. 가령 나는 같이 책을 읽고 같은 감성을 느끼고 공유하고 싶은데… 남자친구는 그 책에 흥미가 없고, 장르 문학이나 경제 도서 이런 거만 보고 그러구… 이 사람의 감성과 내 감성이 다를 때 오는 간극이라고 해야 하나…? 대화를 할때 깊은 얘기를 한다는 건 뭘까, 말이 잘 통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면 그냥 일상 이야기, 유튜브 이야기, 주변 지인 이야기 이런 게 다인 거 같아서 문득 허탈하네… 애인과 깊은 이야기를 하는 자기들은 어떤 이야기를 해?? 난 철학이나 사회, 감정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 같아
생각보다 깊이있게 대화가 탁 통하는 사람이 정말 찾기 힘든것 같아! ㅠㅠ 나는 대부분 대화가 초반에는 통하다가 결국... 할말이 사라져서 헤어지는 상황이 많았어 ... 어려워 ㅠㅠㅠ
오..나도 요즘 비슷해..결이다르다는게 점점 크게느껴져서 헤어지는것에 가까워지는것 같아 난.아무리 내가 더 이해해 보려해도 남자는 그냥 똑같더라 그때만 알겟어 후에는 똑같 은..그게 진짜 오래가면 혼자고민하게 되다가 이게맞나..? 던거같아 그ㅡ렇게 조금씩 마음이 멀어지고 슬픈과정을 밟 아간다
첨엔 다름모습이 좋고 매력인데 갈수록 이게 나를 외롭게하더라고
나는 내가 페미니즘이나 인권 문제, 퀴어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일부러 초반에 내 주변 얘기, 사회 이슈 등 얘기 꺼내면서 남친 생각을 들어봤어. (오늘 이런 뉴스를 봤다, 내 친구가 이런 일을 겪었다, 내가 이런 일을 당하거나 봤다 등) 그리고 남친이 철학이나 사상에 관심이 많아서 같이 인터넷에서 찾아보거나 영상을 보거나 아니면 남친이 설명해주기도 하면서 얘기해.
맞어... 너무 공감된다... 남친이 좋고 같이 있는 게 행복하지만 대화 상대로는 찐친을 못 넘기는 것 같아... 만난 시간이 짧아서 그런가? 일상얘기만 주고받고ㅠ 더 깊은 얘기로 서로를 알고싶은데 그게 쉽지않네
다들 그렇구나.. 사실 나는 너무 깊은 얘기를 하는 건 안 좋아해서.. 나랑 같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이랑 같은 관심분야에 대해 깊게 얘기하는 건 좋은데. 나의 평상시에 옆에 함께하는 사람이랑은 즐거운 일상대화랑 서로에 대한 얘기로 보내는 걸 선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