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남자친구가 원래 엄청 표현을 많이 하는 사람인데 2주 전부터 표현이 덜 해지는 걸 느껴서 괜히 신경쓰이더라고.. 전보다 편한 관계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표현이 줄었다고 생각하고 사랑이 변했다고는 생각 안 했는데 서운하다기보다는 내가 남자친구 반응 하나하나 다 신경쓰고있는 게 너무 힘든거야.. 그래서 그저께 이 문제에 대해서 말 하고 남자친구가 앞으로 신경쓰겠다고 했는데 나도 웃긴게 이 상황이 답답하니까 말은 해야겠어서 말은 했는데 또 앞으로 신경쓰겠다고 하니까 뭔가 표현을 의식적으로 하겠다는 말 같아서 과하게 표현하자면 비참하고 엎드려 절 받기 같더라고.. 그저께 이후로 남자친구가 사랑한다는 말을 수시로 하고 표현을 많이 하는데 원래는 그냥 익숙했다면 좀 안 그러다가 그저께 이후로 유독 그러니까 아 의식해서 표현하는 거구나 이런 생각때문에 진심처럼 안 느껴져서..기분이 묘해..나 진짜 이기적이고 웃기지... 이럴 거면 말을 말던지.. 노력하는 사람한테 이런 생각을 한다는게..너무 싫으면서도 사랑한다는 말 들을 때마다 정말 묘한 기분이 들어서 너무 힘들어...자기들 내가 이런 생각 안 할 수 있게 조언 좀 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