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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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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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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요즘 결혼에 대해 되게 자주 물어봐. 우리 둘 다 29살 동갑이야.

사실 전부터 결혼 얘기는 자주 했어. (그냥 약간 스몰토크 주제같은 느낌이랄까... "나중에 아이 낳으면 어떻게 키울까?", "우리 집은 어디에 살까?", "여기 집값 얼마래. 임장 한번 가볼까?" 같은 얘기들도 많이 했고.

남자친구는 "우리 3년 정도 더 돈 모아서 결혼하자."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말하기도 해.

나도 남자친구를 정말 많이 좋아해. 완전 내 이상형이고, 성격도 나랑 반대라 잘 맞는 부분도 많아. 그래서 '얘랑 결혼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연애초에는 엄청 했어

그런데 한편으로는 '정말 얘랑 결혼해도 될까?' 하는 마음도 있어. (얘가 첫 남친 ㅠ)

'혹시 나한테 더 잘 맞는 사람이 있는 건 아닐까?' '결혼하고도 지금 같은 모습일까?' '내가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해도 괜찮을까?'

이런 묘한 불안감..?

그런데 요즘 들어 남자친구가 유독 단도직입적으로 "너 나랑 결혼할 거야?"라고 자주 물어봐.

근데 나는 자신 있게 대답하기에는 아직 확신이 없어. 괜히 섣불리 "응!"이라고 말했다가 나중에 진짜 "지금 결혼하자."라고 하면 내가 준비가 안 된 상태일까 봐 그런 마음도 있고.

혹시 나 같은 경험 있는 사람 있어? 이런 마음이 원래 자연스러운 걸까? 왠지 이렇게 갈팡질팡 하는 내 모습이 너무 싫고 미안해. 그리고 아마 상대도 알고있을 것 같아... 그래서 물어보나...?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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