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올해 29인데 내가 아직 20대 초반이라 결혼 얘기는 안 나왔어
결혼 얘기 함부로 할 나이도 아니긴 한데 뭔가 결혼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긴 한 것 같은 눈치더라고
좀 전에 남자친구가 나한테 ‘진짜 행복하게 해줄게 내가 스물여덟(작년)씩이나 먹고 이런 얘기 아무한테나 하진 않을 거 아냐’ 라고 했던 것도 있고 이사람 성격 상 말을 막 던지는 스타일도 아닌데
오늘 남자친구가 반찬 산다길래 내가 해주까? 했더니 ‘결혼하면 해줘 결혼하면’ 이러더라고
나랑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긴 하지?
왜 물어보냐면 ㅠㅠ 최근에 살짝 의견충돌이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진지하게 내 화법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하지 않아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서 아차 싶었거든
아무래도 결혼 생각할 나이니까 아니다 싶으면 헤어지자고 할 수도 있는 관계다 보니 혹시 이별을 생각할까 하는 마음이 들었어서...
결혼은 근데 진짜 신중해야 돼...!! 의견충돌 있었던 것도 최근이구 더 뭔가 우선 사귀면서 파악해봐, 결혼해도 진짜 괜찮을지
20대 초반인데 아직 결혼 얘기를 하는 건 사실 좀 무리가 있는 거 같아 할 수는 있는데 만약에 한다면 정말 진지하게 또 진지하게 고민해 봤으면 좋겠어
결혼을 지금 약속하겠다는 게 아니라 나랑 이후를 생각하고 있는 거라면 지금 나랑 이별을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 테니까 물어본 거였엉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