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가 야동 보는 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여자친구들아 그거 당연한거 아니더라
댓글보다가 나 이거 너무 안타까워서 글 길게 남겨ㅠㅠ
나도 현남친 만나기 전에는 남자친구 야동보는 거? 당연히 오케이 했어! 왜냐면 나도 성욕 짱짱해서 너무 하고싶은데 못만나는 날엔 그냥 보고 그랬거든! 여자인 나도 이런데 남자는 어떨까 싶어서 으레 자연스럽다 생각하고 쿨하게 냅뒀어
근데 그거 당연한 거 아닌거 알아..? 이 밑으로 쓰는 얘기는 내 남친 피셜이라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어! 그래도 내 주변 남사친들도 인정하길래 맞는 얘기라고 생각해서 적어볼게
현남친 피셜로는 여자랑 남자는 야동을 보는 시선이 다르대. 여자는 자위 행위를 도와주는 기구로 야동에서의 남녀가 섹스하는 행위, 장면 을 본대. 근데 남자는 그게 아니래. 남자는 그 야동의 '여자' 를 본대. '그 여자'의 얼굴 몸매 목소리 등등.. 결국 '그 여자'가 섹스하는 걸 보고 흥분을 한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여자친구가 있을 때는 야동을 보지 말아야하는 게 맞다고 얘기하더라
나는 그래서 또 물었지. '남잔데 야동을 안볼수가 있냐 생물학적으로도 배출해야하는 거 아니냐' 라고. 우리는 주말에만 만나거든 만나자마자 바로 뜨밤 미친듯이 달리지만 그럼 안만나는 5일동안은 배출이 안되는 거 아니냐 건강에 안좋은 거 아니냐. 그랬더니 남친이 하는말이 생물학적으로 배출은 너무 쌓아두면 (통화만 해도 서니까) 아파서 하긴 해야될 때가 있대. 근데 그걸 야동을 보고 한다? 그건 남자들의 비겁한 변명이래. 배출을 해야되는데 왜 야동에서 딴 여자를 보고 하냬. 차라리 여자친구 사진을 보던지 여자친구랑 뜨밤 보내는 상상을 하는 게 맞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결국 쐐기를 박았던 말이. 여자친구가 있는데 야동을 봐야할 이유는 없대. 나한테 설득하지 말래ㅋㅋㅋ 내가 대는 인터넷에서 보고 온 이유들은 다~ 남자들이 만들어낸 '변명' 이래.
남친이 그렇다고 성욕이 약하냐.. 아니야ㅋㅋ 우리 이틀 만나는데 이틀 다 대실해 둘다 너무 성욕 강해서.. 게다가 운동했던지라 체력도 좋아서 연속으로 4번은 해..
나 만나기 전에 야동을 안봤던 것도 아니야ㅋㅋㅋ 하루에 3번씩 봤었던... 근데 썸탈때부터 조금씩 끊어갔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하는 말이 결국 다~ '변명' 이래
나는 진짜 전남친들 야동 보는 거 아~~~무 상관 없었고 질투나 불편한 감정들도 없었는데 현남친 보고 알았어. 여자친구 생기면 안보는 게 맞구나.
적어도! 여자친구가 있는데 남자친구가 야동을 보는게 '당연하다' 라고는 자기들이 생각하거나 얘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해심은 이런 데까지 쓸 필요없어ㅠ
물론 여자친구들도 노력을 해줘야한다고는 생각해. 나는 남자친구랑 성적인 대화 진짜 자주하고 하고 싶을 때 하고싶다구 해. 여자친구들도 부끄럽다고 숨지 말고 그런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모습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해. 자세도 이것저것 찾다가 해보자고 하고 올바른 성관념에 대해 서로 공부하고!
특히나 좋은 건 좋다고 말하기 쉬워 하지만 뭔가 불편하다 혹은 불안하다 그런것도 말할 줄 알아야해! 남친 기죽일거 같지만 아니야 오히려 그게 가장 빠르게 맞춰가는 길이더라구!!
여러모로 이 글 쓰는 건 우리 자기들 소중하니까. 본인의 소중함 알고 최대한 현명하고 지혜롭게 연애했으면 좋겠어! 무엇보다도 노콘노섹 즐섹! 새해복 많이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