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가 술 조절을 못해
남친은 현재 24살
성인 되고 나서부터 술을 좋아했는데 항상 취할 때까지 마셨어. 2-3일에 한 번은 집에서 혼자 소주1병 맥주 2캔씩 마시고.. 몇 번은 밖에서 술 먹고 지하철 화장실에서 잠들거나 핸드폰 잃어버린 적도 있어. (어머님이 속이 타실 정도로.. 근데 부모님 술 유전자가 강한듯 두 분 다 술 좋아하시고 잘 드심)
암튼.. 술 마시고 연락 못하고 그냥 잠든 것도 한 두번이 아니야. 난 항상 괜찮아~ 하면서 넘겨왔고.. 집에서 술 마시니까 뭐라 할 것도 없고 그냥 연락 없이 잠든 게 서운할 뿐
근데 오늘 일이 터졌어.. 현재 상황이야
7시에 회사가 끝나고 갑자기 차장님이 회 사신다고 따라간대.
8시에 자기는 나올거라고.. 내일 출근해야 하니까.. (솔직히 하나도 안 믿음 ㅎ;; 1시간만에 회식 자리를 뜰 수가 없지)
그냥 연락 안 기다리고 있었어. 괜히 나만 애타게 기다려봤자 항상 연락 안 온게 태산이니.. 카톡으로 집 갈 때 연락해줘~ 라고 보내놨어.
근데 9시 반 정도에 전화가 왔어. 진짜 풀 만취..
전화해서 집 갈 수 있냐고 몇 번이나 물었더니 아무말도 못하고.. 우물쭈물 하다가 그냥 끊었어… 지금까지 연락 하나 없고 버스를 탄건지 택시를 탄건지; 아까 누구랑 전화하던데 내 전화는 아예 안 받고.. 하 진짜
전보단 술을 끊은 건 맞아.. 근데 확김에 한 번씩 크게 실수하네 남친이.. 직장이랑 집까지 시외버스로 1시간 반인데;; 미치겠다 진짜
내가 속이 좁은거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자기들어 제발 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