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가 성매매 합법화를 주장해
어제까지 정말정말 사랑하고 힘이되는 남친이었는데
오늘 어쩌다보니 av 페스티벌에 대한 얘기를 나누게 되었어
나는 그 페스티벌이 굉장히 저급하다고 생각하고, 열려선 안된다고 생각해 근데 남자친구는 우리나라가 지금 굉장히 성에 대해 닫혀있고, 서양처럼 개방적인 문화가 되어야 한다고 하더라고
(애초에 성에 대해 개방적인 것과 AV 산업은 별개 아냐…? ^_^;;)
그래서 남자친구의 말에 반박하면서 어쩌다가 성매매 합법화 이야기가 나왔는데 내 남자친구는 애초에 성매매를 막을 수는 없는 거니까 성매매를 합법화하면 나라에서 세금을 걷거나 사업자를 등록하는 등 성매매를 관리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좀 더 건강한 나라가 된다고 하더라고
처음에는 어? 그런가? 싶기도 했는데
애초에 성을 사고파는 것을 법으로 ‘괜찮다’라고 지정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해 난…
토론 대회에서 이런 얘기 나눈거라면 그냥 아무 생각 없었을텐데 다른 사람도 아닌 남자친구가 나한테 성매매 합법화를 해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니 정이 뚝 떨어졌어
오늘 헤어지자고 말하려고
헤어지자고 말해도 괜찮겠지? ^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