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사회문제 특히 젠더갈등에 관심이 많은데
나랑 자꾸 이걸로 대화 나누려고 해서 너무 불편해

어쨋든 남자고 여자라 입장차이가 있기도하고 서로 유불리한 정보들이 더 잘 습득될 수 밖에 없잖아,,
나는 솔직히 이런 이슈에 사실 크게 관심을 안가지려고 하기도하고(알수록 머리만 아파서,,) 혐오를 야기하는 모든 것이 싫고 나쁘다고 생각하는데

한번씩 남친이 남성 편향적인? 사건이나 얘기들을 하면서 내 사상을 검증하려는 질문을 하는게 조금 보여서 이럴 때마다 정떨어져.. 어떡하지

저번엔 내가 트위터(야구,아이돌 덕질 목적)가 폰에 깔려있는걸 보고 한번 보고싶다고 하고 트위터가 페미들이 많이 사용하는 계정이다 어쩌고 등 자꾸 페미 얘기를 하고..

며칠전엔 갑자기 웹툰 불매 사건 아냐고 웃기더라고 운을 떼더니 퐁퐁남이라는 단어를 알려주는거야
난 그 단어가 혐오단어라고 알고있어서 뜻을 굳이 찾아보지않았는데 남친이랑 전화하면서 보니까 정말 역겹더라고 뜻이..?
그래서 불쾌하다고 말했더니 왜 본인이 그렇지않은데 불쾌하냐, 이 단어는 밈으로 크게 돌았고 대한민국에서 공감하는 남성들이 많아서 이렇게까지 유명해진거다, 이건 사실상 여성혐오가 아니라 남성혐오 발언이다, 퐁퐁녀라고 역단어도 있다 등등..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고

어쨋든 길게 얘기하고 일단락 되긴했는데 아직도 그 대화들이 머릿속에서 안떠나 ㅠㅠ


이런 얘기들을 꽤나 자주하는 편이거든..? 근데 들어보니까 딱히 디시??뭐 그런 커뮤니티를 하는거 같진않은데 인스타 댓글이나 기사들 유튜브 이런거 찾아보고 생각을 확고히 하는거같애 그런 성향이 있어서 그런 남초 커뮤니티를 굳이 보지않아도 이렇게 생각하는거같고

진짜 막막하다 이제와서 이걸로 헤어지기도 좀 그렇고 이걸 이별 사유라고 말하기도 그래 근데 정말 너무너무 사랑하다가도 이런 말 할 때마다 너무 정이 떨어져..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