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남자친구가 동굴로 들어가버렸어ㅠㅠ
오늘 100일 된 남자친구야!
서로 마음이 잘 맞고 남자친구도 항상 운명이다, 사랑한다는 애정표현을 엄청 해줘
가족이나 친구, 일로 바쁘게 살아온 사람이고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이해하는데
98일째 끝나고 집 가는 길에 대화하다가 서운한 부분이 있었나봐
서로 평소에 다 맞춰주는 편이고 진지한 대화보다는 일상얘기 위주야
남자친구는 본인의 친구들, 본인동네, 취미나 음식, 여행 이야기를 자주 해주는데
내가 본인만큼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지않았다고 느끼나봐
또 남자친구가 뽀뽀랑 포옹을 엄청 좋아하는데 그날 내가 그가 충족할만큼의 스킨십을 안해줬더니 서운했나봐
나 동굴로 들어갈 거 같아 집에는 잘 들어갈 수 있지?
이러더니 전화를 탁 끊어버리더라고.
처음 있는 일이라 많이 놀랐고 지금 이틀째인데
카톡도 안읽씹하니까 (원래 틈틈이, 카톡하고 전화하던 사이야)
너무 답답해
그렇다고 전화하기에는 나도 고운 소리가 나갈 거 같지않아서
좋은 관계를 위해 보류 중인데,,,
내가 울면서 대화가 더 필요하다고 3-4번 말했는데
이게 그를 힘들게 했을까?
질린걸까? 본인은 충분히 해줬다고 생각했는데
원하는 게 너무 많다고 생각한걸까?
동굴로 들어가버려서 나오지를 않으니 알 수가 없네ㅜㅜ
오늘 새벽에 나는 편지를 남겼어
내가 사과할 점이랑 서운했던 점 그리고 얼마나 사랑하는지
부담인걸까.. 하지만 나는 잘 지내기 위해 노력하는 건데..
오래 사귄 자기들이나 연애박사 자기들!!
동굴로 들어간 남자친구를 어떻게 해야할까?
그리고 나 연락 잘되던 남치니가 안되니까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 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