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가 너무 바빠
이제 100일을 조금 넘긴 커플인데 남자친구가 사귀고 처음 2, 3주를 제외하고는 계속 바빴어.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도 엄청 심했고. 앞으로도 4월까지는 바쁠 것 같아. 그 이상일 수도 있지만..
남자친구는 바쁘니까 항상 피곤하고 밖에서 맛있는 밥도 먹고 차도 마시는 데이트 다운 데이트는 딱 3번? 4번? 해봤어. 그것도 거의 다 내가 나가자고 해서 나간 거야. 나머지는 서로 집이 가까워서 집에서 밥만 먹고 헤어지고 끝.
그리고 저 2, 3주를 제외하고 데이트도 제대로 못한 것도 아쉽지만 사람이 지쳐있으니까 애정표현도 점점 사라지고 스킨십도 없어. 너무 힘들어서 물어봤더니 자기는 피곤하면 스킨십도 잘 안하고 싶대. 이 외에도 괜히 툴툴거린다거나 기껏 만나서는 다 재미없다(나한테 하는 소리는 아니었대)고 중얼거리고..
이런 문제로도 많이 얘기를 나눠 봤는데 항상 미안하다고는 해.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그런데 지금 나를 돌볼 여력도 없는데, 이게 지금 자기의 최선인데 어떡하녜.
물론 바쁜 건 알겠는데 만났을 때라도 최선을 다 해주거나, 말이라도 예쁘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되니까 나는 계속 마음이 속상해져. 연애를 해서 외로운 느낌이야. 그냥 계속 상처만 남아.
이런 내 마음이 이기적인 걸까?
정말 초반에는 표현도 많고 너무 잘해줬는데 지금은 다른 사람같이 느껴질 정도야. 그런데 이게 바빠져서 그런건지 연애 초에만 사람이 타올랐던 건지 모르겠어. 어느정도의 신뢰를 쌓고 저렇게 됐으면 모르겠는데 너무 연애초에 모습이 바뀌니까 혼란스러워. 물론 정말 바쁜 건 맞는데..
바쁜 남자친구가 있는 자기들은 이럴 때 어때? 자기들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 같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