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남자친구가 날 더 좋아하게 하고싶어!!
올해 나는 재수생이고 남자친구는 대학생이야!..
고1때부터 연락해서 고2에 사귀었고 몇달지나면 2주년인데
둘다 서로 첫연애는 아니지만
스퀸쉽도 다른것도 거의 다 서로 처음으로 해본것들이 많기도 했고 딱히 싸운적도 없었어서
당연히 너무 오래갈거라고 생각했어
근데 올해 1월부터 한번크게 싸우고 재수문제로 연애를 더 이어갈지에 대해 계속 얘기하다가.. 난 서운한게 많아지고.. 정말 헤어지기 직전까지 갔다가 내가 잡았어ㅠ
내가 전화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연애초중땐 매일 했던거같기도 한데 뭐.. 공부이슈로, 졸려서, 게임해야해서 이런저런이유로 점점 줄다가 이젠 거의 안하네ㅠ
생각해보면 걔가 남중남고라 그런지 전화나.. 몇시간동안 얘기만하는거나 ㅋㅋ.. 익숙치 않았었는데 나한테 맞춰준게 많았던거같아
난 재수 열심히 하고있고 만남은 토요일 저녁마다 잠깐 3~4시간씩 만나는거같은데
음.. 연락도 꾸준히 해주고 어디 놀러갈땐 꼬박꼬박말하고, 원래도 자주 그랬지만 재수해서 용돈 많이 못받는 나를 위해 데이트비도 거의 다 내주는게 너무 고맙고 좋은데
전화나.. 애정표현(말)의 빈도나.. 내가 느끼기에
아 우리가 많이 익숙해졌구나 싶어서
차갑게도 굴어봤다가 한없이 다정하게 해봤다가 모든걸 이해하려고 노력도 하다보면 또 하루를 울면서 자게 돼
모든게 '재수'하는 나때문인가 싶고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것 조차 부모님께 죄송하고
물론 공부에 집중해야하는 시기도 맞지만
만나는 시간 외에 집중도 나름 하고있고..
원래 성격상 사람과의 관계가 나한텐 정말 크게 다가오는데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제일 어려운거같아서
자꾸 잡생각이 나게되네
그친구가 날 더 좋아하게 하고싶어
자존감 떨어져있는 나를 나조차도 사랑해주지 못할거같아서
요즘 살도 빼고있고 (식단으로! 3키로빠졌어..!!)
너무 업다운이 심하지않게 감정조절도 노력하고있는데
높은 대학에 간 남자친구를 생각하다보면
그 주위에 멋진 여사친들도 많이 생길거같고
나보다 그사람들이랑 더 잘어울릴거같고..
내가 매력적이지 않으면 날 더 좋아하게끔 만들지않으면
나를 떠날거같아
분명 연애가 너무 좋았는데
올해는 울면서 잔적이 그렇지 않은날보다 많은거같아
어렵다 연애
어떻게하면 날 더 좋아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