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친구가 구속이 심한 편인지 판단해줄 사람?!ㅠㅠ
어제 대실해서 남친이랑 누워있다가 실수로 내가 다른 남자 이름을 불렀어
ex)00아 안녕!(했는데 00이 남친이름이 아니라 같이 팀플하는 남자 이름이야)
남친이 연상이라 내가 남친 이름 부를 일이 거의 없고 항상 오빠오빠 하는데, 요새 팀플때문에 회의를 자주하면서 00님 이름을 많이 불러서 헷갈렸나봐
그래서 바로 미안하다고 하고 나도 당황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가만히 있는데 남친이 그 남자랑 카톡한 걸 보여줄 수 있냐는 거야.
난 숨길 것도 없고, 카톡 내용으로라도 아무 사이 아니라는 걸 해명하고 싶어서 카톡을 보여줬어.
근데 카톡을 보더니 내 말투가 너무 살갑다는거야.
남친이 살갑다고 지적한 멘트가
“넵ㅎㅎ 감사합니당” 이거였어.
그리고 팀플 회의 끝나고 회식을 했는데 거의 십만원어치를 그 남자가 혼자 계산한다고 하길래 내가 부담스러워서 카톡으로 송금을 했었거든. 근데 그 남자가 보내준 돈을 안받으려고 일부로 카톡을 안보는거야. 그래서 내가 (이모티콘) (기프티콘)이라고 카톡으로 보내서 카톡을 읽게 하려고 했었거든. 근데 남친이 이 부분을 보고 이게 사적대화 아니냐고 뭐라 하더라고.
또 말은 언제 놨냐면서 뭐라하길래 말 놓은 적
없고 그 남자가 먼저 카톡으로 “돈 안받아”하길래 내가 “받아” 이런식으로 따라한 거다.
이러니까 자긴 이해를 못하겠대.
내가 남친한테 사과도 하고
설명도 하고 핸드폰도 보여줬는데
계속 나를 의심하는 것 같아서
나도 짜증이 나는거야.
그래서 좀 짜증을 냈더니, 자기같으먄 이 상황에서 무릎 꿇고 빌었을 거다..
이런식으로 이야길하더라고ㅠㅠ
내가 생각했을 때 스스로 잘못한 건
1. 다른 남자 이름을 부름
2. 카톡으로 업무 이외에 불필요한 대화를 함
3. 대화하면서 짜증을 그대로 티 낸 거
정말 아무리 많이 생각해도 이정돈데
남친이 도대체 뭘 원하는질 모르겠어
사과를 해도 자긴 풀리지가 않는다 그러고
자기라 앞으로 날 어떻게 믿고 약속을 보내냐는 식으로 말해
난 내 주관이 뚜렷하고 옳고 그름을 잘 판다뢀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감정이 격해지니까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내 잘못이고 남친 잘못인지가 헷갈려ㅠㅠ
글이 좀 긴데 읽어보고 의견 얘기해주라
(+ 남친은 질투가 많은 편이고, 팀플 회식하면서 연락 텀이 2시간 정도 늦어졌을 때가 있었는데 이때 되게 싫어하고 화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