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거짓말을 했어

평소에 내가 남자친구보고 헬스장 가는거 저녁늦게 가지 말고 낮에 일찍 가라고 잔소리 하긴 하거든,,

매번 헬스장 도착했다고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사진 보내주고 그랬어
오늘도 헬스장 가려고 집에서 나왔다고 톡 보냈고 헬스장에서 흰 모자 쓰고 찍은 셀카도 보냈더라고.
갑자기 전화하고 싶어서 전화를 걸었는데 웬 여자목소리(남자친구 어머니 목소리 같았음, 어머니 목소리 내가 알아) 들렸었고 핼스장 음악 소리도 없이 조용하길래 집이냐 어디냐 하니 헬스장이고 어디 조용하게 전화하려고 1인 필라테스 공간에 왔대.

그러고는 잠깐만 이러더니 아무말 없길래, 내가 전화를 끊었고 다시 걸었더니 안받았고..
다시 거니까 거기에 직원이 와서 여기서 전화하면 안됀다 혼내서 밖에 나왔단거야.

사실 남자친구가 바람핀적이 있어 내가 헬스장 맞냐고 의심하는 상황이었고 영통하자 하니 받더라고. 근데 밖이더라..

헬스장은 어쩌고 했더니 혼나서 쪽팔려서 밖에 나왔다는거야? 그래서 엥 하면서 가방은 왜 매고 있냐 탈의실 가서 가방 갑자기 들고나온거냐 물었더니 편의점 가려고 나왔대 근데 가방은 왜? 했더니 마실거 여러개 사서 들어가려고 그렇다는거야 심지어 아까 사진에 있던 흰 모자는? 했더니 헬스장에 두고 왔다는거야 이해가 안가서 계속 의심을 했지

다시 헬스장 들어가서 흰 모자 두고온거 보여달라 하니 갑자기 이제 집에 다왔대 집을 왜가냐 했더니 헬스 끝나고 씻을 토너랑 안들고와서 집을 가는거래

분명 핼스장 나온지 얼마 안되었고 집이랑 헬스장 걸어서 20분 걸리는거 내가 뻔히 아는데 집 다왔다 하니 어이가 없어서 똑바로 말해라 니 지금 말 제대로 안하면 또 바람피는거다 하니 사실 집이었고 집에서 게임중이엇대

내가 잔소리 하는게 싫어서 헬스장 도착했다고 뻥치고 전에 헬스장에서 찍은 셀카 보낸거래

집에 있었던건 맞는거 같아 첨에 전화 받았을때 어머니 목소리 들렸으니.

근데 난 거짓말 한게 너무 괘씸하고 소름끼쳐 바람핀 적 있어 의심하는거지만 이 상황도 너무 싫다..

맞아 며칠전 바람핀 남친 부재중 엄청 남기고 그 글 쓴 사람이야,,ㅎ

이런 거짓말도 난 너무 싫다

얘가 나한테 최근에 지갑이며 신발이며 사준거 그냥 박스에 담아 보내주고 헤어지자 해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