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거짓말을 했어
어제 친구들이랑 친구집에 모여서 논다고 했고 새벽에 전화했을 때 기분도 업되어 보이고 계속 웃길래 얼만큼 마셨냐고 물어봤더니 한 잔 마셨대.
절대 아닌 것 같았고 그 뒤로도 몇 번 물어봤더니 똑같은 답을 하더라고. 주정뱅이랑 뭔 얘기를 하나~싶어서 그냥 그래 잘 놀고 안녕하고 내가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어.
그러고 오늘 연락해서는 미안하다고 그러는거야 근데 같은 래퍼토리로 말하는 느낌?
그래서 어제 기억 안나지 물어보니 그렇다네ㅎㅎㅎ 그래서 전화할 때 얼마만큼 마셨냐고 물어봤더니 취할만큼 마셨더라고 왜 거짓말했냐고 물으니 자기가 한잔 마셨다고 거짓말 친 것도 기억 못하더라고ㅎㅎㅎ
그동안 만나면서 거짓말 한 적 없었는데 내가 눈치 못챈건가 싶고 어제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하는 모습이 자꾸 생각나.
이전 연애들이 가스라이팅에 거짓말, 바람 투성이었던 연애들이라 지금 애인이 저러는거보고 눈물나고 손이 벌벌 떨려.
지금 만나는 사람 이제는 나한테는 그냥 남자친구인 존재 이상이 되었어. 지금 저러는게 이제 시발점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고 더 험한꼴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자기들은..어떻게 생각해…?
언니가 전에 만났던 사람들이 거짓말에 바람핀 분들이라 앞으로 어느 분을 만나도 믿음이 쉽게 가진않을꺼같아 그래도 지금 만나는 사람한테 언니 기분이나 상황 느낌 "전에 했던 연애들은 상대방이 거짓말도 많이 하고 바람도 폈었다 그래서 만남에 있어서 믿기 어렵다 그래도 믿으려고 노력하고있으니 너도 내가 이런생각 하지않도록 노력해주면 안되겠냐" 이런식으로 대화를 해보면 되지않을까?
자기야 조언 고마워 내 이전 연애에 대한 책임을 지금 만나는 사람에게 물리고 싶지 않지만 자꾸만 그 사람에게 엄격해지는 것 같아.. 흑흑 고마워 따순 행복한 코끼리 자기
행복한 연애를 위하여🔆
자기가 이전연애에서 받았던 상처들이 있어서 남자친구분의 거짓말에 대해 불안한거 이해가가 그런데 나는 이왕이면 잠시 불안을 다스려보고 대화를 더 해보고 좀 더 지켜봤으면 좋겠어! 왜냐면 그냥 한 잔만 마셨다는 거짓말은 엄밀히 말하면 거짓말이긴한데..그냥 술취한 주정뱅이가 ‘나 안취했어, 조금만 마셨어’하는 그냥 흔한 주정 같은거라.. 만약 다른 거짓말(예를 들어 술 안마시기로 했는데 안마신척 속이고 마셨다던지..그런 거짓말)이면 좀 생각해봐야겠지만, 글에 있는 걸로는 뭔가 악의적이고 속이려하는 거짓말 같지는 않아
몇 번이나 물었고 그때마다 계속 한 잔이라고 한거에 대해서 자기가 거짓말인걸 알면서도 계속 말한거니까 여기에서 오는 배신감이 큰 것 같아. 내가 의심을 하고 있고 정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하지 않은 것.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기 말처럼 생각하니 정말 흔한 주정 같기도 하네.. 내가 확대해석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곰곰이 생각해보면 난 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절대로”상처받고 싶지 않은 것 같아.. 내 얘기 들어줘서 정말로 고마워
근데 그 몇 번이나 물었다는게 남친분이 이미 취한상태에서 통화할때 몇 번이나 물었다는걸 말하는거지? 솔직히 나중에 통화 했다는 거조차 까먹을 정도로 취한 사람한테 몇번이나 물었는데(자기가 바르게 말한 기회를 줬다는 식으로 얘기하는거 같은데) 계속 한 잔만 마셨다고 거짓말했다고 하는 게 좀 확대해석이 맞기는해.. 그렇게 해석을 하게된 자기가 너무나 이해는 가지만 솔직히 글만 보면 확대해석은 맞아.. 한 번 물었든 “몇 번” 물었든 상관은 없어.
아직 남친분이 어떤 사람인지 자기도 확실하지 않잖아 아직 판단하기엔 충분하지 않고. 그럼 일단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다는걸 생각해보고 본질적으로 자기가 남친분이랑 잘 되고 싶은 그 마음을 중심으로 생각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게 더 나을지를 고민해보면 좋을거 같아! 일단 행복한 코끼리 자기가 말한대로 우선 자기가 거짓말 하지 않는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는걸 잘 이야기해보면 좋겠어!
그렇지… 취한 사람한테 뭘 묻고 뭘 기대한걸까..ㅎ 확대해석한 내가 부끄럽고 싫어지네.. 내가 술 취할때까지 마시지 않아서 그걸 더 이해 못하나봐. 고마워 자기
자기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해석했으면 좋겠다는 말..흑흑 광광 운다..고마워..연애에 있어서도 내 삶에 있어서도 나에게 도움이되는 것들로 꾸려나가도록 할게 고마워!
아냐아냐 부끄럽게 생각하지마 자기!! 사실 술 마시는거 별로 안좋아하고 그러면 당연히 자기처럼 생각할 수 있지!! 나는 나도 술 좋아하고 내 주변에 술 마시는 사람도 많아서 그럴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거야 ㅎㅎ 진짜 취하면 나 많이 마셨어 취했어~ 하는 사람들 많진 않거든 ㅎㅎ 그냥 자기의 불안이 잘 다스려졌음 해서 댓글이 길어졌어..ㅎㅎ 자기가 연애하면서 불안하고 상처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로부터 오는 행복과 기쁨을 더더 많이많이 느끼는 연애를 하길 바라✨
자기야 술꾼 예술맨 4년 만났다가 헤어진 나도 나지만 너도 너다. 술꾼에 거짓말 쟁이다??? 헤어져야돼. 술꾼은 절대 못고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