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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2.27

남자의 첫사랑은 영원하다잖아
여자도 그러니...? 난 그런데...
난 외국에서 외국인 사겼고
나랑 20대에 6년반 사귀고
내가 차였고 반년동안은 반시체처럼 우울증 걸려 살았고 미친듯이 울고 붙잡았지만 안 잡혔고
마침 비자가 끝나 난 한국 돌아왔어
난 그 우울증 생활 청산하고 현생 살아야해서
이제 몸도 멀어졌고 진짜 끝이구나 하며
억지로 정신줄 붙잡으며 사는데
지가 차놓고 4개월간 연락을 계속 하더라
근데 난 연락하지 말라는 둥 나쁘게 하나도 안 했어
지가 뭔 이유에서든 밀어내고 해도 오래 사겼는데 지도 힘들겠지 생각해서
마지막 연락이 2021년 크리스마스 였는데
2022년부터는 새해 다짐으로 나와 연락하지 않기러 한건지 ㅋㅋ 그 때부터 연락 안 하더라
나도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안 했고
잊고 살려고 무지 노력 많이 했고 페북 인스타 다 안 봤어
그렇게 2년이 흘렀네...
갑자기 결혼 사진으로 걔 소식을 들었어 ㅋㅋ
우리 친구 무리 중 한 명이랑.. 자기랑 같은 국적의 친구랑 결혼했더라. 둘이 사귄건 2022년 3월 정도..
나랑 연락 끊고 나서부터 둘이 잘 해보기로 했나봐
얼마 전에 이 사실 알고 여기에도 글 쓰고 마음이 온통 썩어문드러지는 느낌이 들더라 ㅋㅋ
많이 괜찮아 진 줄 알았는데
또 아는 사람이랑 결혼한다니 더 아프더라
잊고 살려고 노력 많이 했으나 내 마음 속 어딘가 구석에 계속 존재하고는 있었어. 안 나가 이 인간이 ㅋㅋ
결혼 소식 듣고 혼자 또 엄청 우울 난리치고 나니까 뭔가 이젠 기대 할 것도 없어서 후련한 기분이 들고 생각보다 내 마음에서 빨리 나가서 다행이다 이러고 정신승리 하는데
그랬는데 여전히 아쉬움은 계속 남네
내가 더 잘해주지 못했던 것에...
심지어 상대도 서운하게 많이 했는데
내가 더 잘했더라면.. 이런 생각해 ㅋ....
이거 영원히 가는거여??ㅋㅋㅋㅋ
그 때의 사랑하는 마음은 이제 없어.
당시 연애에 너무 털려서 할 생각도 없었는데 내 스토리 다 알고도 시체같은 나를 구해준 다음 남친만나서 현생 잘 살고 있었어. 성격차이로 헤어졌지만.
그냥 좀 그때 미숙함에 대한 후회랄까. 그것 때메 마음에 계속 그 인간이 상주하는 것 같네 ㅋㅋ 좀 나가라
걘 나 신경 쓰지도 않고 신혼 보내고 있을 텐데 ㅎㅎ

인연 많이 만들고 싶지 않다... 그만큼 내 인생에서 나가는 인연도 많을테니

누가 그러더라
사랑이 꼭 결실을 맺어야 했는가
그 때 그 시절 그렇게 행복했던 걸로 충분한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그 때 또한 너무 그리워 질 것 이기에...

ㅎㅎ...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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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내 첫연애 짧아서 그닥 생각 안 나더라. 둘 다 미숙했고, 그리워하다 걔가 싫어졌어. 첫사랑은 아직도 기억나고 가끔씩 떠올라... 그래도 자기 말처럼 지금 사람듀에게 잘하고 잘지내는게 좋겠지!

    2024.02.2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시간이 지나다보면 흐린 눈 했던 게 의식이 되면서, 극혐하게 된달까...? 내 경우는 연애가 반년밖에 안되기도 했고, 사귀는 동안 상처 많이 받아서 그런듯ㅠㅠ 자기는 행복했어서 더 마음 아픈가봐...

      2024.02.2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아 이해가 되네.. 에휴 이별은 과정이 좋았든 나빴든 어쨌든 아프네. 이별이라는거는 하지 말아야해 ㅋㅋㅋ 이제 난 인연은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할거야... 이별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고 불행해. ㅜㅜ 당시 슬픈 감정보다 누구보다도 가까웠던 사람이 떠나가버린 그 공허함.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는거라는거 알지만 나는 알 방법 없이 없는거. 싫다. ㅋㅋ

      2024.02.2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또 너무 신중하다가 좋은 사람 못알아볼지도 몰라.. 그치만 신중해야 되는 건 맞아!! 공허함과 알 방법 없는 거 너무 공감해.,.ㅋㅋ🥲 근데 있어도 계속 들여다보게 되는게 문제긴 해.. 미친듯이 내 삶에 집중하고, 강제로 일하게 되면 좀 나아질 거야...ㅠㅠ 바쁨과 시간이 약인 듯 해...

      2024.02.2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저도 5개월 간 10번 좀 안 되게, 런던에서 서울로 장거리 연애했었는데요. 님 이야기를 들으니 그때 생각 나네요. 글쓴 자기님도 꼭 행복하세요.

    2024.02.2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이런 푸념글에도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요 ㅎㅎ 자기2님도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

      2024.02.27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아닙니다, 푸념이라뇨!!! 충분히 그러실 수 있죠. 무엇보다, 항상 건강하시고요~!^^

      2024.02.2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나도 좀 그런편이야. 아직도 가끔 꿈에 나와서, 지난번에 잠에서 깨자마자 이제 좀 그만 나와라 라고 나도 모르게 혼잣말했어 ㅋㅋㅋ 나도 쓴이처럼 그 당시 나의 미숙함에 대한 후회도 있고, 순수했던 시절에 진심으로 좋아했던 사람이라 아예 잊기는 어려운 것 같아. 그냥 내 기억의 일부라고 받아들여야지 뭐 어쩌겠어. 앞으로 더 좋은 인연 만나게 될거야 우리☆

    2024.02.2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앜ㅋㅋㅋㅋ 나도 완전 똑같은 경험있어. 꿈에서 깨자마자 이제 좀 그만 나오라고 말한겈ㅋㅋㅋㅋㅌㅌ 맞아. 순수했던 시절에 진심으로 좋아해서 그런것도 있지. 아예 잊는건 어렵겠지..? 하하.. 난 진심으로 얘가 나갔으면 좋겠어. 다음 사람을 걔한테 했던 것 처럼 진심을 다해 사랑하고 싶거든. 고의는 아니지만 얘가 내 마음에 아주 쬐끄맣게 라도 상주하는게 상대에게 미안해서. 뭐 ㅎㅎㅎ 나이가 들고 경험이 있을 수록 어쩔 수 없는 것이긴 하다만 그래두. 언제나 상대에게 100% 이고 싶어서. 😊

      2024.02.2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자기 외람된 말이지만 자기 글 잘쓴다 몰입해서 봤어 마지막 말도 넘 와닿고.. 지나간 사람이기도 하고 이제 어떻게든 이어질 일이 없을 사람이니 좋은 추억정도로 남기는건 어때..? -물론 쉽지 않겠지만 생각 날때마다 그래 이랬었지 추억을 곱씹는건 자연스러운거라 생각해

    2024.02.27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나 글 잘 쓴다는 말은 태어나서 처음 들어봐^^!! 기분이 좋네~ 고마워 ㅎㅎ 🌷💕 그냥... 내가 느끼는 감정의 흐름대로 진실하게 적어서 그런 것 같아. 응 추억으로 고이 접어두려고 노력 중이야. 과거에 그 사람과 행복했던 시간이 있었지만 행복하지 않았던 이유가 분명 있었기 때문에 헤어졌고, 지금은 걔가 행복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에 내가 마저 다 하지 못했던거 다른 사람이라도 해줘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만족하련다 ㅋㅋ ㅎㅎ

      2024.02.27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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