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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2.12.28

남은 돈 천만원 다 쓰고 죽는게 낫지 않나.. 🫠

친조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고
울 아빠도 고모, 큰아빠도 다 할아버지 재산과
용돈으로 살림살이 하고 계시긴 해….
친할머닌 괜찮은데 유독 친할아버지가
보수적이고 엄하셔

대화도 잘 안 통하고 다혈질이라 화낼 때 많고
어두워지면 일찍 들어오란 암묵적 통금 전화 여러 통부터, 나갈 때마다 어디 누구만나는지 물어보고
여러모로 할아버지 눈치 보며 사느라 답답했어

25살인데
취준 겸 시험 준비하고 있고 조금 남는 시간에
첫 알바 경험 좀 해보자 해서 알바 시작했었거든

할아버지는 자기가 주는 용돈만으로 충분하고
그러지 않냐 + 알바하다보면 성폭행 위험, 남자랑 어울려 바람난다 등
말도 안되는 억측과 지나친 걱정으로 당장 관두라
화내셨어

예상은 했지만 결국 일 3일 다니고 그만두게 됐지.
이 일이 스케줄제라 이번주 나온 스케줄 중
오늘만이라도
하루 나갔다 와야 예의다 라고 말하고 하루만
봐달라했는데
당장 거기 사무실 전화 하라는 둥 자기가 따지겠다고 난리라 결국 나도 답답하고 힘들어서 귀 막고 꺄악
소리 질렀다?

예전에 부딪치고 싸웠어도 손찌검은 안 하셨는데
이번에 때리셨어.
얼굴에 3번이나 싸대기 때리셨거든….

넘 충격이고 무서워서 뛰쳐나가려해도 자꾸 막는거야
기회 보면 나가야지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가만히 또 뭐라뭐라 하는거 듣다가 기회봐서 뛰쳐나왔어..

지금은 아빠 집으로 왔는데 아빠도 경제적 능력 있는 사람은 아니라 월 얼마씩 할아버지가 지원해주시고 하거든

에휴 모르겠어… 고모나 할머니나 아빠는 내 편 들어주시는데 할아버지 고집 꺾을 사람 쉽지 않고 나한테도 자식한테도 다 집착하셔서 그동안 쌓인 게 참 많았는데 ( ・ᴗ・̥̥̥ )

일단 며칠은 아빠집에서 지내든 집 들어가지 말라고도
하더라.. 나 그냥 뭔가 내 세상이 무너진 기분이라
내 남은 돈 펑펑 쓰면서 죽어야하나 싶고 그래

(아빠는 나 3살 때 이혼하셔서 한부모가정 오래 지내시면서 친조부모님이 주로 부모님처럼 키워주셨고 나 고딩때 새엄마 만나서 새로 가정 꾸리고 살고 계셔)

편하게 죽고싶다
죽는 것만이라도 안 아프게 좀 말이야….

할아버지랑 척 진다면 대신 몸은 힘들어지겠지
돈 벌 수단도 찾아야하고 몸고생할 일이 많고 앞으로
미래가 까마득해질테니 걍 죽고싶구..

근데 또 그걸 참고 할아버지랑 같이 지내자니 그러고
싶지도 않고 마음이 힘들다…. 너무 속상해 🥹
나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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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돈을 벌고 집에서 튀어야지 어디서 쥬그려고 해 자기 나한테도 혼날래??? ㅡㅡ

    2022.12.2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ㅠㅠㅠㅠㅠㅠ너무 힘들다… 그렇게 살아서 뭔 의미가 있을까 싶구 요즘 살기도 힘든데 에휴… ㅠㅠㅠ미안해 자기ㅠㅠㅠㅠㅠ

      2022.12.2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울음 뚝 하고 얼른 가출 생각부터 하자. 취준에 최대한 집중해. 용돈 주니까 알바 안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봐. 조금은 갑갑하겠지만, 그거도 곧 끝이야. 물리적 거리 떨어지면 아무리 간섭하고 싶으셔도 어려워. 그리고 무조건 경험이 있어야 더 좋은거 아니야. 경험은 어떻게 보면 너의 시간을 사용 하는거잖아. 만약 구직하는 직업에 알바 경력이 유용하다면, 그건 너의 시간을 사용해도 아깝지 않을 경험일거야.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렇지 않아.

    2022.12.2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경제력이 정말 중요한게, 만약 자기가 취업해서 타지로 간다고 생각해봐. 방 구하면 보증금+월세 30~50이겠지? 식비는 얼마 들까? 관리비는? 전부 구해봐. 알바로는 감당하기 쉽지 않아. 하지만 아무리 중소기업이라 해도 취업하면 감당이 돼. 남는 돈으로 심지어 저축도 되고. 그래서 얼른 취업하라고 말한거야. 너무 까칠하게 말했다면 미안해 자기. 하지만 굳이 알바를 한다. 나역시도 이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거든. 취준을 너무 오래해서 사회 생활 감각이 너무 떨어진다 싶은게 아니라면 말이지.

      2022.12.2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자기야.. 나한테 현실적인 조언이 정말 필요하고 그랬는데 정말 신경써서 답해줘서 고마워 🥹 진짜 독하게 맘 먹고 취준에 집중해서 하루 빨리 취업해야겠다. 내가 공인중개사 준비중인데 그거랑 주택관리사도 같이 준비할까 했거든… 사실 그 자격증으로 직원으로 들어가거나 그외에 중소기업이라도 들어갈 수 있는 자격증이나 토익 공부도 해야하나 싶고 그렇더라…. 사실 내 주변 친구들은 다 자유롭게 늦게도 돌아다니고 여행도 멀리 오래 다니기도 하고 그래서 그러지 못하는 내 처지가 서럽고 속상했는데 그동안 참다참다 나도 터지게 되더라고.. 막말하시는 할아버지도 힘들었는데 나한테 손찌검까지 하고 나 못 나가게 막으려는 그 얼굴과 눈빛이 너무 무서웠어서 끔찍하고 아직도 몸이 떨려.. 알바는 더 이상 안하긴 해야겠더라고. 그냥 주시는 용돈도 있긴하지만 그 외에 사치에도 더 쓰고싶어서 용돈도 벌 겸 알바경험 한 번쯤은 해보며 사회생활도 배워보고 그러려던건데

      2022.12.2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솔직히 큰 돈도 안되고 새로운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해서 또래 친구들 사귈 겸 그랬던건데 이게 일이 이렇게 커졌네…. 얼렁 취준이나 해야겠어. 요즘 무기력하기도 하고 뭔가 취준 한다고 하면 뭔 자격증 뭔 스펙이 필요한지 잘 모르겠어서 시작을 못하긴 하겠더라구. 보려던 시험같은 건 커리큘럼도 있고 뭐 공부하면 된다지만 어떤 직업을 갖기위해 서류에 통과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조건이 뭔지 자세히 나와있는 곳을 못 찾겠더라구ㅠㅠㅠ 참고하고싶긴한데

      2022.12.28좋아요0
  • deleteComment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절대 죽지마. 미친 할배가 자기 인생 휘두르려고 해도 자기는 자기가 원하는 인생 살 권리가 있어. 아무리 용돈 주고 부모님처럼 키워준 사람이라고 해도 그렇게 집착하고 폭력으로 사람 통제하는 건 무조건 잘못된 거야 여성주의활동하면서 다른 여성 가정폭력 피해자들 사례 많이 접해봤는데 돈 몇 백 없어도 가해 가족들이랑 연 끊고 탈집해서 사정 어려우면 고시원부터 들어가서 일하고 돈 모으면서 원룸, 투룸, 전세 그리고 자가까지 마련해서 자유롭게 본인 삶 살고 계시는 분들 꽤 있더라. 나라면 그 천만원으로 당장 할배 집이랑 영향에서 탈출하고 독립할 수 있는 방법부터 찾아볼 것 같아. 혼자선 너무 막막하고 마음도 지쳐서 힘들다면 한국여성의전화 여성폭력피해상담 02-2263-6464,5이나 여성가족부 여성긴급전화 1366나 자기 사는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심리상담 문의 한 번 해봐. 자기가 꼭 탈출해서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2022.12.2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자기야 정말 고마워 🥹 이렇게 남인 사람한테 따뜻하고 현실적인 조언해주고 위로해주는 따뜻한 사람들 덕분에 힘든 세상 속에서도 희망을 보고 살려고 한다.. ㅠㅠㅠ 진짜 그 분들 대단하다.. 나도 막상 참으면서 할아버지랑 크게 싸우고 그러면 정신적으론 편할지라도 재정적으로 힘들어지니까 참아야지 참아야지 했는데 이번 일은 정말.. ㅎ 나중에 뭐 재산 물려주는 걸로도 먹고산다 이러면서 ☆ 소리 다하고 가스라이팅 다 하시는데.. 지긋지긋해. 그 분들 멘탈 정말 ㅠㅠㅠ 멋지다 난 조금만 힘들어도 멘탈 바사삭인데 ㅠㅠㅠㅠㅠ 아직 세상물정 모르고 경제관념도 제대로 잡히지 못했어서 쉽지 않겠지만 정 안되면 그런 곳에도 도움 받아봐야겠다.. 휴우 사실 그런 문의도 생각은 했는데 기록 남고 그럴까봐 걱정도 되구.. ㅠㅠ

      2022.12.28좋아요0
  • user thumbnale
    요즘 스크린

    자기야!! 힘내 나도 기도할께!!!!

    2022.12.2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ㅠㅠㅠㅠ너무 고마워.. 정말 힘이 돼

      2022.12.28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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