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돈 천만원 다 쓰고 죽는게 낫지 않나.. 🫠
친조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고
울 아빠도 고모, 큰아빠도 다 할아버지 재산과
용돈으로 살림살이 하고 계시긴 해….
친할머닌 괜찮은데 유독 친할아버지가
보수적이고 엄하셔
대화도 잘 안 통하고 다혈질이라 화낼 때 많고
어두워지면 일찍 들어오란 암묵적 통금 전화 여러 통부터, 나갈 때마다 어디 누구만나는지 물어보고
여러모로 할아버지 눈치 보며 사느라 답답했어
25살인데
취준 겸 시험 준비하고 있고 조금 남는 시간에
첫 알바 경험 좀 해보자 해서 알바 시작했었거든
할아버지는 자기가 주는 용돈만으로 충분하고
그러지 않냐 + 알바하다보면 성폭행 위험, 남자랑 어울려 바람난다 등
말도 안되는 억측과 지나친 걱정으로 당장 관두라
화내셨어
예상은 했지만 결국 일 3일 다니고 그만두게 됐지.
이 일이 스케줄제라 이번주 나온 스케줄 중
오늘만이라도
하루 나갔다 와야 예의다 라고 말하고 하루만
봐달라했는데
당장 거기 사무실 전화 하라는 둥 자기가 따지겠다고 난리라 결국 나도 답답하고 힘들어서 귀 막고 꺄악
소리 질렀다?
예전에 부딪치고 싸웠어도 손찌검은 안 하셨는데
이번에 때리셨어.
얼굴에 3번이나 싸대기 때리셨거든….
넘 충격이고 무서워서 뛰쳐나가려해도 자꾸 막는거야
기회 보면 나가야지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가만히 또 뭐라뭐라 하는거 듣다가 기회봐서 뛰쳐나왔어..
지금은 아빠 집으로 왔는데 아빠도 경제적 능력 있는 사람은 아니라 월 얼마씩 할아버지가 지원해주시고 하거든
에휴 모르겠어… 고모나 할머니나 아빠는 내 편 들어주시는데 할아버지 고집 꺾을 사람 쉽지 않고 나한테도 자식한테도 다 집착하셔서 그동안 쌓인 게 참 많았는데 ( ・ᴗ・̥̥̥ )
일단 며칠은 아빠집에서 지내든 집 들어가지 말라고도
하더라.. 나 그냥 뭔가 내 세상이 무너진 기분이라
내 남은 돈 펑펑 쓰면서 죽어야하나 싶고 그래
(아빠는 나 3살 때 이혼하셔서 한부모가정 오래 지내시면서 친조부모님이 주로 부모님처럼 키워주셨고 나 고딩때 새엄마 만나서 새로 가정 꾸리고 살고 계셔)
편하게 죽고싶다
죽는 것만이라도 안 아프게 좀 말이야….
할아버지랑 척 진다면 대신 몸은 힘들어지겠지
돈 벌 수단도 찾아야하고 몸고생할 일이 많고 앞으로
미래가 까마득해질테니 걍 죽고싶구..
근데 또 그걸 참고 할아버지랑 같이 지내자니 그러고
싶지도 않고 마음이 힘들다…. 너무 속상해 🥹
나 어쩌지..